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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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父, 좋아하던 골프 치다 돌아가셔…덕분에 사랑이와 친해져"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3.05.25 10: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돌아가신 부친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추성훈과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성훈은 부친상 이후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원래 '옥탑방의 문제아들' 촬영일에 아버지의 부고가 전해지면서 부득이하게 촬영이 미뤄진 것에 대해 추성훈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김숙이 "얼마 안 돼서 마음 추스리기가 힘들었을 텐데"라고 묻자, 추성훈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한 달이 안 됐는데 그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아버지는 행복하게 돌아가신 것 같다. 병원에서 아프게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 하면서 돌아가셔서 행복하게 가셨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아직 골프하고 계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런가 하면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와 부부싸움을 안 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내가 참고 가만히 있는다"며 "억울할 때 있지만 얘기해봤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흐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경기 준비 때문에 살을 빼는데 10kg 감량하고 나머지 3kg 감량할 때가 제일 힘든 시기"라며 "운동하고 귀가하는데 아내가 전화해서 자기가 아는 피자집이 있는데 배고프니까 피자를 사 오라고 하더라. 가게 안에 사람들이 맛있게 피자를 먹는 모습을 보니 괴로웠다. 아내는 그 힘듦을 모르더라. 힘들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서로 이해해 주면 좋을 텐데"라고 아내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추성훈은 딸 사랑이가 12살이 돼 사춘기를 겪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홍콩에서 촬영했는데, 아내랑 사랑이가 응원차 왔다"며 "카메라 감독님이 '혹시 사랑이랑 같이 찍어줄까요' 제안해서 사랑이랑 사진을 찍는데 '이리 와' 했더니 자꾸 나랑 안 붙으려고 하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재밌게 기분 좋게 하려고 했는데 더 싫어하더라"라고 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그는 "그래도 (사랑이가) 아버지 돌아가신 모습을 보고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죽는 구나' 라는 걸 느낀 것 같더라. 거기서 제가 사랑이한테 '시간이 짧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제일 중요한 건 추억'이라고 얘기해줬다. 아버지 덕분에 사랑이한테 전화도 많이 오고 요즘엔 같이 잔다"고 해 모두가 미소지었다.  

사진=KBS 2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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