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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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KBO리그 신인왕 레이스 '역대급 경쟁' 판 깔렸다

기사입력 2023.05.22 20: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달 1일에 막을 올린 2023 KBO리그가 어느덧 30%를 향해 가고 있다.

각 팀별로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 수가 다르지만,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이상 36경기)도 전체 일정의 ¼을 소화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타이틀 경쟁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고, 신인왕 레이스도 치열해졌다. 정규시즌 개막 전만 해도 '이글스 영건 듀오' 문동주와 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두 선수 모두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즌 초반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이용준(NC 다이노스)이다. 2021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된 이후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2경기에 나오는 데 그쳤지만, 올핸 시즌 초반부터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이용준은 4월 한 달간 5경기(선발 4경기) 2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았다. 덕분에 NC는 시즌 초반 부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상위권 경쟁을 벌일 수 있었다.



김동주(두산 베어스)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올 시즌 7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34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했고, 특히 홈 경기에서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0.44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두산에서 활약한 내야수 김동주와 '동명이인'으로 화제가 됐지만, 이제는 실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호랑이 군단'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오른 최지만(KIA 타이거즈)의 이름도 자주 거론된다. 4월 한 달간 10경기 12⅓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2.19로 순항하더니 이달에는 8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최근 1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1년차' 중에서는 윤영철(KIA 타이거즈)과 박명근(LG 트윈스)이 신인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영철은 4월 3경기 13이닝 1패 평균자책점 4.85로 불안했으나 이달 3경기 15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조금씩 프로 무대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특히 나균안(롯데 자이언츠), 오원석(SSG 랜더스), 앨버트 수아레즈(삼성 라이온즈)까지 각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거나 흐름이 좋은 투수들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자신 있게 공을 뿌렸다.



유영찬, 함덕주와 함께 새로운 필승조를 구축한 박명근은 올 시즌 20경기 18⅓이닝 1승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에 연투는 최대 한 번으로 제한하면서 1이닝보다 많은 이닝을 맡기지 않겠다는 염경엽 감독의 철저한 관리 속에서 성장해가고 있다.

이외에도 송영진과 이로운(이상 SSG),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등이 언제든지 신인왕 레이스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지각 변동이 일어날지, 아니면 주도권을 잡은 선수들이 신인왕에 한 걸음 다가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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