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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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없는 전주성 첫 방문...수원FC 김도균 "더 좋은 일 있을 것, 휴식도 필요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1 18:5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처음으로 절친 없는 전주성을 찾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위로의 말을 전했다.

수원FC가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FC는 최근 득점 없이 2연패로 침묵하며 순위가 8위(4승 3무 6패, 승점 15)로 떨어졌다. 전적이 같은 전북과 다득점(수원FC 15골, 전북 14골)에 앞서 윗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직전 맞대결까지 절친 김상식 감독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최근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하며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절친과 함께 싸웠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지 묻자 "생각은 뭐 여러 번 난다"라며."친구가 일단 전북이라는 팀에서 오래 있었고 어떤 만 좋은 형태로 헤어지는 거 같다.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동료로서 친구로서 아쉽게 생각을 하고 있고 감독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김상식 감독의 앞날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통화도 했지만, 오랫동안 일했으니까 잠깐의 휴식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0-5 대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김 감독도 "패배하고 이틀 쉬면서 잘 회복하고 오라고 했다. 그런 아픈 기억들은 빨리 잊는 게 더 중요하다. 그 한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항상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분명 있다. 5-0이라는, 5골을 실점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명확하게 짚고 완성하고 보완하고 그러자고 얘기했다. 그 경기에서 팀 밸런스가 다 깨졌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감 있게 하자고 애기했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반대로 김두현 대행 체제에서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 구성이 조금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김두현 대행이 김상식 감독 밑에서 코치를 했지만, 감독으로서 생각은 분명히 100% 같을 수 없다.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이 패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오히려 우리가 더 대비해야 한다. 또 저희가 원정이고 상대는 좋은 흐름, 우리는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질 거라고 선수드에게 전했다. 수비를 길게 하더라도 기회가 안 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점을 노려야 한다.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절실한 경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빛가람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감독은 "부상 때문에 이 경기에 빠졌다. 크지 않고 다음 경기에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날 최보경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데 의도한 건 아니다. 신세계가 근육 파열이 돼 장기간 결장이 예상됝다. 지금 현재 있는 차원에서 저희가 백3로 나가는데 백3에 적합한 선수가 최보경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최보경 선수가 동계 훈련 때부터 합류해 충실히 몸을 만들었고 기존에 본인이 갖고 있던 몸 상태를 만들었다. 체중도 다 빠졌다. 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넣었다. 전북전은 의도한 건 아니다. 오늘 첫 경기인데 최보경이 많은 경험이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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