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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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왜 놀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야"…메이슨, PL 선수들 히샤를리송 조롱에 '폭발'

기사입력 2023.05.20 09: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히샤를리송을 옹호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히샤를리송을 조롱한 미하일 안토니오(웨스트햄)와 칼럼 윌슨(뉴캐슬)을 향해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안토니오와 윌슨은 지난 9일 B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번 시즌 히샤를리송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시즌 종료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5경기에 나와 1골 4도움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입단 후 리그 데뷔골은 무려 지난 1일 리그 34라운드 리버풀전 때 나왔다.

안토니오는 윌슨을 향해 "히샤를리송은 이번 시즌 4골을 넣었지만 3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라며 "그는 지금까지 4번이나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윌슨도 웃으면서 "히샤를리송은 경고 4장을 받아 출장 정지에 가까워졌다"라며 안토니오 발언에 동조했다.



골보다 경고가 더 많은 히샤를리송 성적은 동업자들을 웃기게 만들었지만 이는 메이슨 감독 대행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난 다른 감독이나 클럽에 대해 비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난 다른 사람들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거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 전문가이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람 "우리는 이 수준에 도달해 경쟁을 하기 위해 삶을 바친다. 그러니 개인적으로 남을 조롱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부진에 빠져 있는 히샤를리송에 대해선 "골 기록에 대해 히샤를리송이 실망했을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그는 이번 시즌 꽤 많은 부상을 입으면서 리듬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히샤를리송처럼 열심히 일하고 훈련하며 책임을 피하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며 "남은 2경기 동안 골을 넣어 우리를 돕길 희망한다"라고 기원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 소속이던 히샤를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히샤를리송은 에버턴 시절에 152경기에 나와 5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로 평가받았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득점 가뭄에 시달리면서 부진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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