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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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혹은 전북…'임대생' 김진수 "지켜보시죠"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5.17 11:00 / 기사수정 2023.05.17 13:53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남은 기간은 한 달 반이다.

원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갈지, 전북 현대에 남게 될지 김진수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진수는 지난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김진수는 지난 3월 A매치 당시 콜롬비아전 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요추뼈 돌기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아 한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김진수는 이날 경기 출장으로 약 2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 경기로는 9경기 만의 출전이다.

3월 말에 부상을 당해 5월 중순에 복귀전을 치렀다. 김진수는 2달간 재활에 전념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2주 전쯤에 CT를 마지막으로 찍었고 아직 뼈가 안 붙었다고 얘기를 들었다. 지금 통증이 없어서 운동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 또 오늘 경기를 따라올지, 안 따라올지도 잘 몰랐다가 따라오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상 정도가 호전된다면 남은 시즌을 다 뛸 수 있지만, 김진수는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전북과 임대 계약이 끝난다. 그의 원소속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입단한 알 나스르다. 

2017년 호펜하임(독일)에서 전북으로 이적해 활약한 김진수는 2020년 여름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여러 이유로 인해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김진수는 2021년 전북 1년 임대로 K리그1에 복귀했고 전북의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엔 알 나스르가 김진수와 계약 당시 있었던 18개월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전북에 1년 재임대에 합의했다. 

이제 김진수와 전북은 남은 임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임대 연장 여부와 별도로 알 나스르가 복귀를 선택한다면 김진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지난해 12월 알 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와 같은 팀원이 된다.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리고 호날두가 마무리하는 그림도 가능하다. 

김진수는 다만 지금 상황에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임대 신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알 나스르, 원소속팀에서 결정해 줄 거다"라며 "전북이 얼마만큼 나를 생각하는지도 들어봐야 하고 그 외에 모든 문이 다 열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이 팀에 애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대로 사우디 알 나스르에서 나를 얼마만큼 원하는지도 알고 있어서 양쪽의 얘기를 다 잘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냥 너 와라' 그러면 가는 게 임대생의 숙명이다. 오라고 하면 가야 한다. 전북이 어떻게 해줄지 모르겠지만, 한번 지켜보시죠. 어떻게 될지"라고 미래를 열어뒀다. 


사진=EPA/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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