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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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더 데려온다"→나폴리 구단주 확언→이강인·황인범 영입 급물살

기사입력 2023.05.12 10: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를 이끄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한국 선수 추가 영입을 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92년 창간해 132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가 최근 이런 소식을 전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지난 8일 피오렌티아와의 홈 경기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서는 아시아 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제는 세리에A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며 "이번 시즌 우린 시장 개척도 했다. 더 넓혀서 한국과 일본, 미국의 최고 선수들을 데려올 생각"이라고 했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김민재라는 한국산 수비수를 발굴해 요긴하게 활용했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2000만 유로(약 290억원) 이적료로 데려왔는데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김민재가 핵심 역할을 하면서 기량 면에서 톡톡한 효과를 누렸다. 아울러 국내 블록체인기업과 유니폼 뒷면 스폰서 계약을 맺는 등 상업적인 효과도 누렸다.

이를 간파한 데 라우렌티스는 월드컵 16강에 오른 비유럽 선수들을 좀 더 영입하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특히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콕 찍어 이들 대표팀 선수들을 팀에 주축으로 쓸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의 의도에 맞게 나폴리는 스카우트 작업에 나서고 있다.



우선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마요르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둘 다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미드필더로 5~10년은 활용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중원 자원들이다. 황인범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나폴리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이점으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영입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토트넘 이적설이 강하게 불거졌지만 역시 나폴리가 뛰어든다면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강인의 경우는 팬도 많고 상업성이 좀 더 높아 나폴리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이외에 가마다 다이치, 구보 다케후사 등 일본 선수들, 크리스티안 풀리식 등 미국 선수들 역시 나폴리의 리스트에 올라 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마인드가 나폴리 역사에 새 장을 열고 있는 셈이다.


사진=DPA,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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