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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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위닝시리즈 달성했는데...' 수베로 감독, 좋은 상승세에서 전격 경질[김한준의 현장 포착]

기사입력 2023.05.12 08:3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타이밍이 참...

11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삼성에 4:0으로 승리를 거두며 3년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고,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경기종료 후 수베로 감독은 전격 경질 통보를 받았다. 충격적인 소식이었고 클럽하우스에서 인천 원정길을 준비하던 선수들의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정우람 채은성 이태양 최재훈 등 팀 고참선수들은 손혁 단장과 만나 짧은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경기는 21시쯤 끝났지만 갑작스러운 경질 결정에 정리할게 많았는지, 수베로 감독은 23시 30분이 넘어서야 클럽하우스에서 나왔다. 통역과 함께 나온 수베로 감독은 여전히 이글스 모자를 착용하였고 차량에 탑승할때까지 밝은 미소를 보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번 감독 경질과 관련해 손혁 단장은 "작년 시즌 종료 후에 교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고민을 많이 했다. 2년 동안 파악을 마쳤다고 생각하고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패 중에 감독 교체에 대한 재논의를 한 뒤에 최종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11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을 구단의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원, 연봉 3억원, 옵션 3억원 포함 3년 총액 14억원이다."고 발표했다.



11일 삼성전을 앞두고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과 대화나누는 수베로 감독



3년만에 삼성에 위닝시리즈 달성, 팀 분위기도 상승세였는데



경기종료 후 전격 경질 통보, 마지막이 되어버린 퇴근길



한화와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떠납니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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