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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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애자 고백' 지애, 성소수자 혐오 악플 저격 "너무 슬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07 18:0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와썹 출신 지애가 성소수자를 향한 비난에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지애는 7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마음이 좋지가 않다... 왜 이리 날이 선 사람들이 많은지"라는 글과 함께 기사 댓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서울시가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예정된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용을 불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성소수자를 "정신병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바른 인식과 건전한 남, 여의 사랑을 심어줘야 할 때 요즘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는 성에 대한 정체성을 무너 뜨리는 최악의 모습"이라며 비난하는 댓글에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으며, "더럽고 패륜적이고 해괴망측"하다는 악플에 "너무 너무 슬프다"라고 했다. 또한 

지애는 관련 내용을 담은 외신 보도를 가져와 "대단히 속상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앞서 지애는 지난 2021년 1월 "나는 남자와 여자를 사랑한다"며 걸그룹 최초로 양성애자임을 당당하게 밝혔다. 또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서도 양성애자임을 재차 밝혔으며 "스물다섯 살까지 남자를 여러 명 만났었는데 마음이 뭔가 허전했다. 이게 사랑이 맞나 했는데, 여자를 만나보자 해서 교제를 시작했다. 첫 애인을 만난지 얼마 안 돼서 퀴어영화를 보게 됐다. 그런데 리뷰에 너무 안 좋은 평이 많아서 홧김에 SNS에 올렸다"고 커밍아웃한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커밍아웃 후 (DM을) 너무 많이 받았다. 하루에 3000개도 받았다. '나라가 망해간다', 성적인 드립, 욕도 많았던 것 같다"고 했다.

지애는 양성애자 고백 이후 꾸준히 자신의 성소수자들의 어려움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이번 서울시의 퀴어축제를 향한 홀대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솔직한 고백을 연이어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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