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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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맞아?...팬들이 "영혼까지 웃긴다"는 유럽 GK '황당 실수'

기사입력 2023.04.11 22: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로축구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장면이 화제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골키퍼가 공과 페널티 지점을 헷갈려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덴 1부리그 하마르비 골키퍼 올리버 도빈은 지난 9일 헤켄과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5분 수비수가 건넨 공을 잡았다. 그는 이후 공이 뒤로 흘러가는 것을 모른 채 정면을 응시하다가, 공과 페널티킥 지점 표시를 착각하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도빈의 실수를 목격한 상대 공격수 베니 트라오레는 곧바로 뒤로 흐른 공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더선은 "도빈은 입소문을 타고 퍼질 만큼 불행한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 공격수는 골키퍼의 설명할 수 없는 실수를 최대한 놓치지 않고 활용했고, 도빈은 실수 이후 위로하기도 어려운 표정을 지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축구 팬들은 해당 영상을 보고도 좀처럼 믿을 수 없었다. 도빈은 아주 적은 압박 속에서 공을 잡았고, 그는 공을 잡고 자연스레 공과 같은 흰색 페널티킥 지점을 향해 걸어왔다"라며 도빈의 실수가 팬들조차 믿기 어려울 정도로 어이없는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프로축구 수준에서 나오는 골키퍼 실수의 경우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캐칭 실수나, 킥 실수 등이 일반적이지만, 도빈의 경우 공을 페널티킥 지점과 헷갈리는 실수였기에 팬들은 비난보다는 그저 놀랐다는 반응이었다. 

팬들은 해당 영상을 SNS에서 확인하자 "영혼까지 웃긴다", "내 눈을 믿을 수 없다", "프로축구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충격을 표했다. 



일부 팬들은 도빈의 사례와 비슷한 과거 실수를 공유하기도 했는데 이는 스웨덴 리그보다도 뛰어난 선수가 많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17년에 일어난 일이었다. 

당시 마인츠 골키퍼 로빈 젠트너는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수비수의 패스를 받고 공이 흐르는지도 모른 채 골킥을 시도했고, 이를 본 상대 공격수가 득점을 위해 달려들었다. 

다행히도 이때는 젠트너가 공을 놓친 사실을 빠르게 인지했고, 상대 공격수가 공을 잡기 전에 터치 라인 밖으로 걷어낼 수 있었다. 

골키퍼의 실수 한 번이 얼마나 쉽게 점수를 내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더선 캡처, 분데스리가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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