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56
스포츠

'신'이 조롱 받았다…함께 뛰었던 프랑스 레전드 "파리 떠나길"

기사입력 2023.04.04 08: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자기 홈 팬들에게 조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자 프랑스의 레전드이자 메시의 동료였던 티에리 앙리가 이를 비판했다.

PSG는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올림피크 리옹과의 2022/23시즌 리그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11분 상대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이날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와 투스트라이커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와 계약이 만료되고 현재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라파엘 유스테 바르셀로나 임원은 자신들이 메시와 메시의 아버지에게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메시는 리옹전을 준비하면서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 그는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워밍업 중에 양 팀 선발 명단이 발표됐고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소개됐다. 그러자 몇몇 홈 팬들은 메시에게 휘파람을 불며 조롱했다. 

터치라인에서 이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해설가로 경기장을 찾은 티에리 앙리가 이 조롱을 들었다. 그는 "부끄럽다"라며 "이번 시즌 13골 13도움을 넣고 있는 팀 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에게 저래선 안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난 메시가 유럽에선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끝냈으면 한다. 그 후에 그가 어떻게 할 진 모르겠다. 그가 모든 걸 한 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방법에 대해선...난 그걸 좋아하지 않았다. 축구에 대한 사랑 때문에라도 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앙리는 AS모나코에서 경력을 시작해 아스널을 거쳐 지난 2007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메시와 세 시즌 간 함께 활약했다.

두 선수는 함께 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FA컵)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우승 2회 등 굵직한 트로피들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를 뛰며 672골을 넣었고 지난 2021년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재정 문제로 인해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당시 메시는 구단과 오랜 시간 함께 하기 위해 50% 주급 삭감에 동의했지만, 라리가의 샐러리캡 규정 때문에 무산됐다. 



PSG에 와서 메시는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꿈의 MNM라인업을 구성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2년 연속 미끄러지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메시는 대표팀에서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22년 대망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굵직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메시에게 남은 건 아름다운 마무리다. PSG에서 커리어를 이어갈지, 바르셀로나로 돌아갈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EPA,AFP/연합뉴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SNS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