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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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다칠까봐 애지중지…아기레 감독 "근육 피로 있어서 교체"

기사입력 2023.04.01 10:3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를 지휘하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강인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마요르카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3시즌 라리가 27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팽팽한 0-0 균형이 후반전에도 이어지던 가운데 후반 23분 마요르카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수비수 호세 코페테가 오사수나 공격수의 침투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해 반칙이 선언됐다.

코페테가 막지 않았다면 오사수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맞이했기에, 심판은 주저 없이 코페테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을 명했다. 이후 이강인을 비롯해 마요르카 몇몇 선수들이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 싸우게 된 마요르카는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0-0 무승부로 마무리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이강인은 후반 30분에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약 75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근육 피로가 있었고 무리키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선수도 교체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교체 사유를 설명했다.

3월 A매치 기간 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스페인으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경기에 선발로 투입되는 강행군을 보냈기에 아기레 감독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부상을 방지하고자 이강인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벌써 승점 33점을 얻으며 작년과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이했다. 10명의 선수로 승점을 얻었다는 점에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았지만 우린 전술적으로 잘 해내며 목표에 가까워졌다. 27경기에서 승점 33점을 얻은 건 내게 있어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는 승점 39(10승9무19패)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강등권과 얼마 차이 안 나는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기량이 만개한 이강인 활약에 힘입어 리그 27경기에서 승점 33(9승6무12패)을 얻으며 라리가 11위에 올라와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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