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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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273경기 뛴' 박지성 절친,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제외…왜?

기사입력 2023.03.31 12:00 / 기사수정 2023.04.01 13:3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제외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명예의 전당 후보 15인"을 발표했다.

1992/93시즌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특출난 기술과 재능을 선보인 선수를 기억하고 축하하기 위해 설립된 명예의 전당은 지난 2021년부터 헌액자를 선정해 왔다.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패트릭 비에이라, 웨인 루니, 아인 라이트, 페테르 슈마이켈, 폴 스콜스, 디디에 드로그바, 빈센트 콤파드, 세르히오 아궤로가 헌액됐다.

지난 29일엔 알렉스 퍼거슨과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지도자로서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는 새로운 명예의 전당 헌액자 3명을 뽑기 위해 마이클 오언,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를 비롯해 총 15명을 후보에 올린 가운데 후보에 올랐지만 구설수가 있어 제외된 선수들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프리미어리그는 2023 명예의 전당 후보자 명단에서 6명을 제외했다"라며 "제외된 6명의 선수들은 맷 르티시에, 파트리스 에브라, 테디 셰링엄, 에드빈 판데르사르, 로빈 판페르시, 뤼트 판니스텔로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후보에서 제외된 이유로 매체는 "사우샘프턴 레전드 르티시에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PCR 검사에 대해 '인류에 자행된 가장 큰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빚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르티시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찍힌 사진들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거나 미디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SNS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절친한 친구이자 맨유에서만 379경기를 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5번이나 차지한 에브라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지만 르티시에와 비슷한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매체는 "에브라는 온라인상에서 동성애 혐오 표현을 사용해 프랑스 파리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후보에서 제외됐다"라며 "그는 2019년 맨유-PSG 경기가 끝나고 '파리, 너희들은 퀴어(성소수자)다'라고 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에브라는 고소를 당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반 증오 단체에게 보상금을 지불하라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는 실력과 성적이 뛰어나도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행위를 했을 경우 후보에서 제외한다.

본래 프리미어리그는 명예의 전당을 설립한 이후, 시어러와 함께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를 초대 헌액자로 삼을 예정이었으나 긱스가 애인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후보에서 빼버렸다.

사진=AP, EPA/연합뉴스, PL 홈페이지 캡처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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