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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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천기범 음주 논란 때 멘붕…피할 수 없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3.31 10:55 / 기사수정 2023.03.31 16:3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항준 감독이 '리바운드' 캐릭터의 실존 인물인 천기범의 과거 논란을 마주함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장항준 감독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리바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리바운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신영이 연기한 천기범 역의 실존 인물인 천기범은 2016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서울 삼성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해 1월 음주운전 사고로 논란을 빚으며 KBL에서 은퇴했고, 현재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당시는 '리바운드' 제작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던 시기였기에 장항준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난감한 상황을 마주해야 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일단 준비하던 스태프들이 멘붕이 왔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렇게 살아오면서 영화 한 편의 작업이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위기가 있지 않나. 그 위기가 왔구나 생각했었다. 제가 정신적으로 맷집이 좀 있는 편이어서, 그래도 꿋꿋하게 만들면 되겠다 싶어 스태프들을 독려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애초에 이 영화의 출발 자체가 누구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 영화가 어떻게 요약될 수 있는가에 대해 작품을 할 때면 항상 생각을 해왔었고, 한 때 선수였다가 농구를 포기한 25살의 청년이 소외된 소년 6명과 같이 하는 얘기라고 생각했었다"면서 "(천기범과 관련했던 논란에 대해) 조금만 검색해보면 나오는 부분인데, 명확한 사실을 피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심경을 밝혔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4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바른손이앤에이,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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