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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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노출 후 광고 다 끊겨...母 울면서 반대까지"(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3.03.30 10: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유퀴즈' 전도연이 파격 변신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해피 엔드' 출연 비화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명불허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도연의 여러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치정스릴러극 '해피 엔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전도연은 바람 난 유부녀 역으로 파격 변신, 당시의 '멜로 주연' 이미지를 탈피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파격 노출이 있던 영화에 주위에서도 다 출연을 반대했다고. 전도연은 "만약 도전이라고 한다면 도전을 해본 작품이 처음이었다"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엔 한석규 씨가 나오는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로 나뉘었다. 어린 나이에 '나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작품"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전도연은 "제 꿈이 현모양처였다. 제 꿈을 깨는 선택이었다. 엄마를 설득할 때 어머니가 우실 줄 몰랐다. (어머니가) '시집 못가면 어떡하냐'고 하더라"며 "그런데 제가 '시집 잘 가려고 배우 한 거 아니지 않냐' 하면서 엄마를 설득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작품으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전도연은 "찍을 땐 좀 순수한 선택이었는데, 그때 했던 광고들이 다 끝났다. 그것도 왜 그런지 잘 몰랐다. 끝나고 알았다. 여배우한테 바라는 이미지가 어떤지를 그때 알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처이기도 했는데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했다. '남자 배우는 이런데 왜 여배우는 이렇지 않아' 말들을 많이 하는데 스스로는 누구도 나한테 손가락질 할 수 없다 생각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도연은 "여배우로서 편견은 있었고 그때는 더 명확하게 있었다.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지적을 많이들 했는데 '해피 엔드'는 여배우가 훨씬 더 능동적으로 무언가를 한 작품이었다. 배우로서 할 일을 한 거다. 뭐라고 할수록 더 당당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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