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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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故최진실 사망 전날 만나...삼년상 치른다 생각하고 극복"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3.03.25 08:31 / 기사수정 2023.03.25 08:3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조연우가 故최진실에 대해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조연우와 한정수가 출연해 고민을 밝혔다.

조연우의 고민은 '안 된다는 말을 못 하겠다'는 것이었다. 조연우는 "거절을 못 해서 약속을 잡다 보니 한 달에 골프 약속만 18번이 잡혔다. 골프를 5일 내내 친 적도 있다. 결국 약속이 부담이 되어 버린다"고 밝혔다.

절친 한정수는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연예인에게는 부탁이 많이 들어오지 않냐. 모르는 사람의 무리한 부탁까지도 언제나 승낙한다"고 증언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겠지만, 조연우 씨는 과한 것 같다"고 걱정했다.

조연우는 "지인이 휴대폰 케이스 홍보를 부탁한 적이 있다. 지인이 점차 다른 물건까지 홍보를 요구하더라. 지인으로 인해 동료들에게 어려운 부탁을 해야 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한정수는 "나한테도 비슷한 부탁을 많이 했었다. 솔직히 하기 싫지만 연우의 부탁이기에 어쩔 수 없이 도와준 적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우선순위가 없다. 모든 약속을 지키려는 면이 있다. 신뢰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지만, 중요도에 따라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관계에 따른 가중치가 없다. 약속 간에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조연우 씨는 언제나 '굿맨'이고 싶은 것"이라며 "자의식이 높아서 뭔가를 유능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스스로 용납 안 되는 타입"이라고 분석했다.



조연우는 "한 번도 방송에서 해 본 적 없는 이야기"라며 망설이다 故최진실에 대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연우는 "故최진실 누나가 세상을 떠났을 때 故최진영 형 부탁으로 영정 사진을 들었다. 그걸로 뒤에서 무슨 관계냐며 말이 많았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어 "형 덕분에 누나를 알게 됐고, 누나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보살핌을 받는 느낌은 처음이었다. 누나가 '우리 집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너를 좋아하냐'고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조연우는 "누나가 세상을 떠나기 전날 몸살이 나서 집에서 쉬고 있는 와중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왔다. 어쩔 수 없이 모임에 나갔을 때 누나는 이미 취해 계셨다. 별얘기 없이 몇 마디 하다 먼저 들어가셨는데, 다음 날 아침 7시에 비보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믿기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그래서 그렇게 나를 보고 싶어 하셨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리고 2년 후 故최진영 형도 세상을 떠났다.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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