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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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 지치지도 않아!"…'월클' 하메스가 태극전사 싫어하는 이유 [현장메모]

기사입력 2023.03.22 18:0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월드클래스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입단 동기다. 

소속팀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두 선수가 오랜만에 각자 대표팀에서 적으로 만난다. 

황인범은 22일 훈련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올림피아코스 입단 동기 하메스 로드리게스와의 맞대결을 기대했다.

황인범은 다른 해외파보다 일찍 입국해 20일 파주NFC에 입소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첫 소집이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의 첫 소집인 만큼 A매치를 준비하는 자세 역시 남달랐다.

황인범은 이전 벤투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과의 훈련 차이점에 대해 "이틀 진행했고 전술 준비보다 가벼운 회복훈련을 했다"라며 "인원이 다 없는 상태였다. 어떤 점이 다른지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해서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 오늘부터 본격 훈련을 하는데 어떤 훈련을 할지 준비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따라가려고 하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이 상대할 콜롬비아에는 자신의 소속팀 동료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다. 그는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에 도착, 콜롬비아 대표팀 본진에 합류했다. 

하메스는 지난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 원정 친선 경기를 뛰었지만, 두 경기에 모두 패해 한국 원정 기억은 좋지 않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월드클래스 공격수 반열에 오른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을 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하메스는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바이에른 뮌헨(임대)을 거쳐 그는 2020년 여름 자신의 은사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에버턴에서도 그는 실패했고 이후 알 라얀(카타르)을 거쳐 지난해 9월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황인범 역시 지난해 7월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당시 루빈 카잔(러시아) 소속이던 그는 러시아 리그가 중단돼 5월, 잠시 FC서울로 한국 무대에 복귀했다. 

그 후 황인범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고 그곳에서 하메스를 맞이했다. 두 선수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며 올림피아코스의 우승 경쟁에 기여하고 있다. 

황인범은 하메스와 맞대결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하메스가 맞대결이 정해지자 팀 동료들에게 '한국과 경기한다'라고 말했다"라며 "동료들은 한국이 이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두 차례 경기한 경험이 있는데 한국 선수들이 90분 동안 지치지 않고 뛴 경험이 있어 피해 다니고 싶어 한다. 상대팀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장점을 잘 알고 있어 만약 대표팀 동료들이 묻는다면 특징을 하나하나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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