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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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랑 붙는' 세비야, 감독 또 경질…호세 멘딜리바르 선임

기사입력 2023.03.22 12: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던 토트넘 홋스퍼와 세비야가 위기를 맞이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세비야는 벌써 2명의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선임했다.

세비야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은 시즌 동안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가 구단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호르헤 삼파올리를 경질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올라온 공식 발표다.

세비야는 지난해 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훌렌 로페테기(현 울버햄프턴) 감독이 이끌던 세비야는 지난 시즌 라리가 4위를 차지한 강호였고,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개막 후 심상치 않은 부진이 이어졌다. 개막 후 리그 5경기 동안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강등권까지 떨어졌고, 로페테기는 10월 초 경질됐다.

이후 2016/17시즌 세비야를 한 차례 지도한 경험이 있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본 삼파올리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가기 전까지 약 한 달 동안 성적 반등은 없었다. 전반기 동안 세비야가 리그에서 승리한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다.

휴식기가 끝난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5승을 추가하면서 리그 14위에 올랐지만 최근 5경기 성적 역시 1승 1무 3패로 좋지 않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발렌시아와의 격차는 불과 2점이다. 여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세비야는 시즌 2번째 감독 경질이라는 조치를 취했다. 새로 부임한 멘딜리바르는 남은 기간 동안 1부 잔류를 확정지어야 하는 특명을 받게 됐다.

세비야는 다음달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을 치는다.

한편, 토트넘도 FA컵,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면서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한국을 찾았던 두 팀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진=세비야,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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