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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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탈락' 야구 대표팀의 무거운 발걸음, 쓸쓸했던 귀국 현장 [WBC]

기사입력 2023.03.14 18:51 / 기사수정 2023.03.14 18:52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마치고 다소 이른 귀국을 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회를 모두 마무리한 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호주와 일본, 체코, 중국과 함께 편성된 B조에서 2승2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오르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첫 경기, 9일 호주전에서 7-8 석패를 당한 한국은 10일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4-13으로 콜드게임을 간신히 면하는 대패를 당하며 국제 무대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이후 체코를 7-3으로 꺾었으나 이미 1라운드 탈락은 확정.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였던 13일 중국전에서 대회 역대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 22-2로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으나 예상보다 이른 탈락에 웃지 못했다. 당초 한국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4강을 목표로 바라봤으나 8강 경기가 열리기도 전인 14일 너무나도 이른 귀국길에 나서야 했다.

14일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오후 2시 출발하는 비행편에 탑승한 대표팀은 저녁 5시가 넘은 시점 인천으로 입국했다.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선수들은 하나같이 무거운 표정과 발걸음으로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입국장에는 플래시와 셔터 소리만 가득했다. 몇 팬들이 선수단의 귀국 모습을 보기 위해 입국장을 찾긴 했지만, 출국 때와 달리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사인 등 팬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요청하지 못했다.

선수단을 대표해 인터뷰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면서 "내가 부족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나는 비난해도 된다. 선수들에게는 비난을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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