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프랑스 리그앙(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핵심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사우디 프로리그의 차기 이적 시장 핵심 타깃으로 떠올랐다.
유럽 정상급 스타 영입을 이어가고 있는 사우디가 이번엔 현역 '발롱도르 수상자'에게 시선을 고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올여름 뎀벨레 영입을 위한 야심찬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복수의 고위급 접촉이 이뤄졌고, 월드컵 이후 본격적인 협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사우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프로리그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으로 상징되는 1차 스타 유치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제는 전성기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뎀벨레는 이 전략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접근도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스카이스포츠'는 "사우디 측은 뎀벨레를 단순히 장기적인 관심 대상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으며, 고위급 인사들 사이에서 그의 영입 가능성을 두고 실제적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호날두 이후 사우디 프로리그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계약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뎀벨레 측의 입장은 비교적 신중한 분위기다.
해당 매체는 "뎀벨레는 현재 PSG에서의 생활과 프랑스 대표팀 일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당장 이적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사우디가 제시할 수 있는 막대한 재정 조건은 변수로 남아 있다.
뎀벨레는 지난해 PSG의 역사적인 트레블(3관왕) 달성에 핵심 역할을 하며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개인 최고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는 2024-2025시즌 공식전 49경기에 나서 3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및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여름 PSG 이적 후 통산 115경기 49골 32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카이스포츠'는 "PSG는 그를 단순한 공격 자원이 아닌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 역시 뎀벨레를 쉽게 내줄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수뇌부는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연봉 구조와 계약 조건을 둘러싼 내부 원칙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매체는 "PSG는 모든 선수가 클럽의 재정 틀 안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구단들은 최근 들어 전성기에서 살짝 물러난 정도의 스타 잡기를 추진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여름까진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총액 1950억원에 3년 계약을 제안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플랜B'로 생각했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하지만 사우디 구단들은 굴하지 않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 등에 손을 뻗치더니 이젠 뎀벨레까지 노리고 있다.
사우디의 거센 구애, PSG의 붙잡기 전략, 그리고 뎀벨레 본인의 선택이 맞물리면서 올여름 이적 시장의 최대 화두 중 하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월드컵 이후 뎀벨레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이후 이루어질 그의 선택 하나가 올여름 이적 시장의 흐름을 뒤흔들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