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희진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각기 다른 이야기로 세 번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의 억울함을 취재진 앞에서 적극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에게도 이번 기자회견이 통할지 이목이 쏠린다.
민희진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종각 교원종각빌딩 챌린지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민희진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희진은 두 번의 기자회견으로 어도어와의 갈등에 대한 자신의 억울함을 대중에 호소했다. 첫 번째 기자회견은 2024년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였다.
논란의 당사자가 직접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장장 2시간여에 걸쳐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민희진은 뉴진스 멤버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함과 동시에 멤버 부모들까지도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만큼 남다른 유대감이 있음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욕설, 오열하는 날 것의 모습 등은 대중들에게 민희진의 캐릭터를 확고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X저씨들", "양아치", "시XXX" 등 하이브 경영진들에게 거침없는 비속어를 던지는 모습을 화제를 모았고, 이날 민희진의 스타일까지도 관심을 끌 만큼 긍정적인 파장을 낳았다.
두 번째 기자회견은 첫 기자회견 이후 한달만에 진행됐다. 당시 민희진은 어도어 대표 유임이 확정됐지만, 측근들은 해임안이 통과된 상황이었다.
이에 민희진은 "내가 먼저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하이브가 먼저 신의를 깼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하든 하이브와의 타협과 협의가 필요하다. 난 (지분이) 18%밖에 없는데 무슨 힘이 있겠냐"고 토로하며 하이브와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하이브와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민희진은 지난해 8월 어도어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직을 내려온 후 어도어 사내이사가 됐다. 이후 그는 10월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
세 번째 기자회견은 그동안 끊임없는 유대감을 강조했던 뉴진스 가족 일부에 대한 폭로전이었다.
민희진 측은 “탬퍼링에서는 전혀 책임이 없다. 오히려 주식시장 교란 세력에 이용됐다”며 “멤버 중 한 명의 가족이 연관돼 있다. 그래서 그때 당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 가지 사건을 계기로 기자회견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민 대표와 하이브 간 주주 관련 소송에서도 멤버들 가족을 이용하려는 시도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최소한의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며 “민희진의 뉴진스 빼가기 탬퍼링이 주식시장 공모 세력이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을 이용해 그 사람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증거까지 발견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뉴진스 멤버 관련 폭로를 했다.
특히 민희진 측은 "이른바 ‘뉴진스 탬퍼링’이라는 의혹 보도의 실체는 민 전 대표와는 무관한, 특정 기업의 주가 부양 또는 시세 조종 시도를 획책한 뉴진스 멤버 한 명의 가족과 특정 기업인이 벌인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라고 표현할 만큼, 강하게 말하며 가족 관련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민희진 측은 "민 전 대표가 멤버 가족 한 명과 특정 기업인이 결탁해 만들어낸 '뉴진스 탬퍼링' 허위 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제야 진실을 밝히게 된 이유는 하나"라며 "뉴진스 멤버들과 그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뉴진스를 향한 여정한 애정을 언급했다.
하지만 사실상 뉴진스 멤버 관련 폭로 기자회견이 된 가운데, 이후 행보 역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