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어쿠스틱 콜라보 보컬 모수진과 유튜버 유병장수걸(유병장수girl)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어쿠스틱 콜라보의 소속사 패닉버튼은 "모수진 님께서 지난 25일 우리 곁을 떠났다"며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사망 원인을 비롯한 상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평온하도록 모두가 조용히 애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뒤늦은 비보를 전했다.
혼성 어쿠스틱 듀오 어쿠스틱 콜라보는 지난 2010년 11월 데뷔 앨범 'Love is The Key'로 데뷔했다. 여러 차례 멤버 변동이 있었고, 모수진은 1600대 1의 경쟁률 뚫고 2019년 8월부터 새 보컬로 합류했다.
어쿠스틱 콜라보 활동 당시 대표곡으로는 '헤어지자', '그리워하는 나, 그리워지는 너', '이젠 보낼게', '아주 가끔은', '널 좋아하나봐', '얘랑 있을 때 좋다', 'Be your star', '내일 얘기해', '좋은 이별에 관한 물음표' 등이 있다.
클라우디라는 예명으로 '비행', 'Fade Away', 'Be my love', 'Your Universe' 등의 곡을 발표하며 솔로 활동도 이어갔다.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끝에 2023년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새 소속사 패닉버튼과 새 출발을 알렸다.
모수진은 지난해 6월 "새 소속사와 함께 의미 있는 첫 곡을 발매하게 됐다"면서 소속사 대표와 멤버 김승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해진 비보에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같은 날, 신장암으로 투병해 온 유튜버 유병장수걸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남자친구는 28일 유튜브 채널 '유병장수girl' 커뮤니티에 "장수걸이 오랜 투병 끝에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기약 없는 투병 생활을 시작하며 무언가 해보자고 시작했던 유튜브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은 장수걸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유병장수걸 채널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는 고통 없이 편안히 쉬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1997년 생인 고인은 23살이던 4년 전, 희귀암의 일종인 비투명세포 신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2022년부터 '암환자 브이로그'라는 제목으로 치료 과정과 암환자의 일상을 공개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당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삶을 살아낸 사람이었어요 장수걸 넌 정말 멋졌어", "장수걸 이제 아무 고통 없이 편안하고 행복하세요", "병에 진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삶을 마주하고 기록한 멋진 사람으로 장수걸을 기억하고 싶어요", "하늘에서는 그대의 청춘이 영원하기를", "유병장수걸이 치료받던 접점부서에서 일하던 간호사입니다. 그동안 열심히 치료받느라 고생 많으셨고,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들의 밝은 모습이 저에게도 많은 생각의 전환점을 주었습니다. 남은 가족들의 행복을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만 개가 넘는 고인의 추모 댓글이 남겨졌다.
사진 = 어쿠스틱 콜라보 모수진, 유병장수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