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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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공개 서한 보낸 영국 "러시아-벨라루스 올림픽 출전 안 돼"

기사입력 2023.03.12 14:28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조력국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 파리올림픽 참가 반대 입장을 또 한 번 내비쳤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IOC 후원사에 공개 서한을 보내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를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IOC를 압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루시 프레이저 영국 문화부 장관 명의로 삼성, 코카콜라 등 IOC 최고 등급 후원사 TOP(Top Olympic Partner) 13개 기업의 영국 내 최고 경영자에 서한을 보냈다.

프레이저 장관은 "현재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정치와 스포츠는 무척 얽혀 있다는 걸 잘 안다. 우리는 러시아, 벨라루스 정권이 그들의 정치 선전을 위해 스포츠를 이용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결론 내렸다"고 썼다.

또 "(IOC)가 우리의 우려, 상당한 투명성 결여, 실행 가능한 '중립국' 모델의 명확한 세부 설명을 고심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 허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IOC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종목별 국제스포츠연맹(IF)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의 국제 대회 참가를 불허하도록 제재를 내렸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지만 IOC가 지난 1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는 중립국 혹은 중립단체 자격으로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발트 3국과 러시아에 인접한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은 곧바로 반발했다. IOC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분명하게 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은 파리올림픽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은 IOC의 러시아,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 허가 결장에 크게 반대하고 있는 국가다. 지난 2월 미국, 한국을 포함해 서방 35개 국가 체육장관들과 함께 러시아,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 촉구 공동 성명을 주도하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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