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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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동갑내기 '린샤오쥔'을 말하다…"감정 없어, 100% 다할 것"[쇼트트랙 미디어데이]

기사입력 2023.03.07 16:09 / 기사수정 2023.03.07 16:20



(엑스포츠뉴스 목동,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7·서울시청)이 전 동료였던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원은 7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지고 있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미 3일간 열리는 경기 티켓들이 모두 매진됐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고자 한국에 입국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엔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도 포함돼 있다.

륀샤오쥔은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입국했다. 박지원과 린샤오쥔은 과거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선수촌에서 훈련했던 동갑내기 친구이기에 두 선수 간의 맞대결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륀샤오쥔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심정에 대해 박지원은 "딱히 특별한 감정은 없다. 그저 나와 우리 선수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이 금메달을 갖고오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일단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다들 실력이 남다르고 출중하기 때문에 나 또한 100%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대표팀 동성 선수의 바지를 장난삼아 내리다가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긴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3심으로 가기 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받은 자격정지 1년 징계 효력이 그대로 발휘되면서 지난 2020년 중국으로 귀화했다.

대회를 위해 약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린샤오쥔은 "똑같은 대회라 생각하고 원래 대회를 준비하듯이 잘 준비하겠다"라며 세계선수권에 참가하는 소감을 간단히 전했다.

박지원은 이번 시즌 월드컵 1~6차 대회에서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해 '크리스털 글로브'를 탔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가 됐던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뒤 월드컵 초반 부진하다가 5차 대회와 6차 대회에서 남자 500m 금메달을 연달아 따내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사진=목동 아이스링크, 권동환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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