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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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대승' 클롭이 분노한 까닭...'관중 난입→선수와 충돌'

기사입력 2023.03.06 17: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7골 차 대승을 거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불같이 화를 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코디 학포, 다르윈 누녜스, 모하메드 살라의 멀티골,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1골을 묶어 7-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을 제치고 5위(12승6무7패·승점 42)에 올랐다. 맨유는 3위(15승4무6패·승점 49)를 유지했다.

일방적인 경기력이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시작 후 완전히 리버풀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막판 학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누녜스가 추가골을 터뜨려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학포, 살라, 누녜스, 살라, 피르미누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선수들은 혼이 나간 듯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믿을 수 없는 경기력에 클롭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피르미누의 골이 나왔을 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자 미소는 온데간데 없이 크게 분노했다.

선수들이 코너 플래그 쪽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을 때 한 관중이 난입해 선수들 쪽으로 달려갔다. 보안요원들이 뒤늦게 달려와 관중을 제압했지만 이미 선수들과 충돌한 후였다.

관중과 부딪힌 앤디 로버트슨과 커티스 존스는 고통을 호소했고, 로버트슨은 세리머니 도중 주저앉고 말았다.

자칫 선수들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클롭은 보안요원에게 끌려나가는 팬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영국 BBC는 "뒤늦게 대응하기 전에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후 대응보다는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관중 난입에 대한 사전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쳐, BB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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