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3.03 09:26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이강철호에 합류한 한국 야구 최초 혼혈 국가대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첫 훈련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처음 만난 동료들에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에드먼이 합류하면서 30인의 태극전사가 처음으로 한데 모여 손발을 맞췄다.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역시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한국인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현재 미국 국적이지만 부모의 국적이나 자신의 출생지에 따라 출전 국가를 선택할 수 있는 WBC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에드먼은 견실한 수비와 정교한 타격, 빠른발을 두루 갖췄다. 최근 2시즌 연속 30도루를 기록한 데다 작은 체구에도 일발 장타력까지 있어 김하성과 이번 대회 최강의 키스톤 콤비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드먼은 지난 1일 새벽 입국 후 시차적응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누구보다 활기찼다. 프리 배팅 때는 날카로운 타구를 외야로 쏘아 보내며 빅리거의 위용을 보여주기도 했다.
취재진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수비 훈련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2021 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답게 처음 뛰어 보는 고척 그라운드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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