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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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 "전작들 성공?…매번 다른 모습 보이고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03.02 18: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김다미가 '소울메이트'를 위한 노력과 자신의 연기 목표를 밝혔다.

김다미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김다미는 전소니, 변우석과 함께 10대부터 30대를 오가며 변화하는 과정과 이들의 성장, 인생을 그린다. 관계를 다루는 만큼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터. 낯가림이 심하다고 유명한 김다미는 전소니와는 특이하게도 첫 만남부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소니 언니와 처음 만나고나서 바로 다음주에 또 만났다. 카페에서 5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 되게 편했다. 언니와 저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등의 엄청난 노력을 한 건 아니지만 서로 하은과 미소로 부르자며 캐릭터에 빠져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다미는 전소니의 첫 인상을 '반짝반짝'으로 기억한다고. 그는 "눈이 되게 초롱초롱하다고 느꼈다. 생각이 깊은 사람 같았다"라며 "현장에서 언니에게 가장 많이 느꼈던건 되게 섬세하다는 점이다. 지문 하나도 생각을 반복해 저와 감독님에게 토론을 했다. 언니가 하은이라는 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느껴졌다. 언니게 가끔 제게 편지도 써주고 그랬다"며 애틋함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소울메이트'에 대해 전소니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가며 만들던 장면이 많으며, 마지막 촬영에서도 함께 감독과 대본을 만들어내며 긴 시간 고민을 한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다미는 변우석에 대해 '무해하고 순수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처음 보자마자 우석오빠는 진짜 순수하다고 느꼈다. 어떤 지점은 진우와 되게 잘 맞겠다 싶었다"며 "우석오빠는 이게 처음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노력을 해줬다. 감독님에게도 전화를 매일 할 정도로 고민을 많이했더라. 되게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러한 노력들로 또 하나의 주연 영화를 만들어낸 김다미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거의 2018년 데뷔와 동시에 영화 '마녀',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의문 속 소녀의 액션부터 풋풋한 청춘의 설렘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가득한 캐릭터들로 변신을 멈추지 않는 김다미. 그는 영화 '소울메이트'를 통해서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도전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어떤 생각일까. 그는 "사실 전 작품들이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다음 작품을 고르는 것보다는, 언제나 신중하게 작품을 고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다미는 "'다음 모습으로 뭘 보여드릴까'를 스스로도 고민한다. 일단 최우선적으로는 다른 모습과 다른 장르를 보여드리는 게 지금 제 큰 욕심이다"라며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다미는 "'소울메이트'가 '이태원 클라쓰' 다음에 찍은 작품이다"라며 "'마녀' 등을 찍다보니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때 '소울메이트' 원작 영화를 추천받아서 봤고, 한국 제작 이야기를 듣고 하고싶다는 마음을 키웠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소울메이트' 연출을 맡은 민용근 감독은 김다미를 '미소 역'보다는 전소니의 역할인 '하은 역'으로 생각했다고. 하지만 김다미는 "연기를 할 때 자유롭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클' 이서나 '마녀' 자윤이도 하고 싶은대로 하지만 카메라 안에서 놀아보고 싶어서 미소 역에 어필을 했었다"며 스스로 다양한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음을 밝혔다.



취미도 없고 스트레스는 '맛있는 한끼'를 먹으며 푼다는 김다미.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여전히 '연기'다. 그는 "평상시 연기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다른 곳에는 관심이 잘 안 간다"며 "항상 생각하는 것은 '저 배우의 다른 모습을 이번에도 보고싶다'는 생각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라며 배우로서의 열정과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람 김다미가 아닌 역할 속 김다미로 자신을 바라봐주길 원한다는 야심찬 김다미의 야망이 그의 도전과 새로운 변화가 담긴 영화 '소울메이트'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사진 = UAA,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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