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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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100만 원, 8년 째 무보수' 개그맨 동생 고소한 누나 (안방판사)[종합]

기사입력 2023.03.01 09: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방판사’가 남매와 모자의 소송 사건으로 흥미를 고조시켰다.

28일 방송된 JTBC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에서는 누나가 동생을 고소한 사건, 아들이 엄마를 고소한 사건을 다루며 가족 간에 발생한 두 가지 갈등에 대해 법적으로 접근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개그맨인 동생 유재필을 8년 째 도와주고 있는 방송작가인 누나는 휴일에 도움을 요청한 동생의 매니저로 스케줄에 동행했다. 누나는 운전, 의상 구매, 조공, 헤어, 메이크업 등 다방면을 서포트했으며 자신도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동생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업과 일상에까지 지장을 주는 동생의 업무 요구와 월 평균 1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해 더 이상 가족이란 이유로 용인할 수만은 없는 상황. 누나 측 시니어 팀은 기한 정함이 없는 채무를 근거로 보수 지급을 요구하는 전략을, 동생 측 주니어 팀은 고용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지급 의무가 없음을 주장하는 전략을 취해 팽팽하게 맞섰다.



그 결과 안방판사들은 누나의 손을 들어주며 애정을 바탕으로 한 누나의 호의적인 행동은 맞으나 지속적인 노동을 제공한 점은 인정해 앞으로는 동생이 누나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아들이 엄마의 민간요법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사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엄마는 숙취로 고생하는 아들에게 사이다, 생 노른자 3알, 식초 3스푼을 넣은 숙취 해소제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비염이 있는 남편의 코에 파즙 묻힌 거즈를 끼우고 감기 예방을 위해 구운 파를 목에 두르는 민간요법을 실천했다.

엄마는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민간요법을 하는 것이고 아들들 역시 엄마를 위해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각자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양 측 변호인단의 변론 끝에 안방판사들은 이번 사건을 기각, 서로를 위한 마음에서 생긴 사건이므로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기를 요청했다.

이처럼 ‘안방판사’는 누구도 정확히 따져주지 못했던 삶 속의 크고 작은 모든 갈등을 법적으로 접근하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부모와 자식, 부부, 친구, 직장 선후배 등 의뢰인들의 사건을 통해 일상 속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질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조명하며 흥미를 끌어올리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무엇보다 전현무, 오나라, 홍진경, 이찬원의 유쾌한 활약은 물론 고소인 측과 피고소인 측으로 나뉜 프로 변호사들의 치열한 변론, 안방판사들의 현명한 판결까지 어렵게만 느껴졌던 법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유의미한 시간을 선사했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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