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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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 K2리그 전기리그 4위로 마감

기사입력 2005.06.18 23:59 / 기사수정 2005.06.18 23:59

김성진 기자


강릉시청 장지현의 프리킥 모습

강릉시청이 17일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의정부 험멜과의 K2리그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하성용의 2골에 힙입어 험멜을 3-2로 누르고 전기리그를 4위로 마감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수원시청의 전기리그 우승 확정으로 다소 김이 빠진 전기리그 마지막 라운드였지만 강릉시청과 험멜의 경기는 90분내내 눈을 띄지 못하게 만들었다.

초반 돌풍을 못 잇고 하위권으로 떨어진 험멜은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만큼은 내줄수 없다는 자세로 초반부터 강릉시청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강릉시청은 수원시청, 고양 국민은행, 울산 현대미포와 함께 K2리그의 4강을 이루는 팀답게 험멜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플레이메이커 장지현을 중심으로 전방의 스리톱에게 여러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며 험멜 스리백을 흔들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양팀은 실속있는 경기 운영은 보여주지 못한채 거친 파울등으로 경기의 맥을 끊어놓기 일수였다. 양팀의 지루한 공방전만 이루어진채 전반 종료가 다가오고 있었고 0-0으로 전반이 마무리 될 것이라 생각할때 강릉시청에서 선취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강릉시청 수비수가 전방의 공격수를 노리고 길게 차준 것을 정천수가 받아서 그대로 드리블을 했고 수비하던 험멜의 이창근을 피해 문전으로 강하게 왼발 크로스를 한 것을 달려들던 전승현이 그대로 득점에 성공시킨 것이다. 험멜은 바로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비중을 높였다. 하지만 송준혁이 문전에서 불필요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놓치는등 제대로된 공격이 이루어지지 못한채 전반을 마쳤다.

험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전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상우를 빼고 윤중희를 넣으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0분 하성용에게 골을 허용하며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하성용은 권승현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6분뒤 장지현의 오프사이트 트랩을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를 받은 하성용이 다시한번 골을 성공시키며 강릉시청이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0으로 강릉시청의 승리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지만 험멜은 유주현과 한봉현을 중심으로 만회골을 넣기 위해 강릉시청을 밀어붙였고 드디어 험멜의 첫번째 만회골이 터졌다. 후반 32 재철의 코너킥을 한봉현이 헤딩을 넣은 것이다. 한봉현의 골로 기세가 오른 험멜은 강릉시청을 더욱 세차게 몰아 붙였고 3분뒤 안동승의 페널티 에어리어 문전 돌파를 수비수가 거친 태클로 막았고 심판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강릉시청 선수들의 판정에 대한 거센 항의를 심판은 경고카드와 주의등으로 깔끔하게 마무리지었고 험멜은 키커 김민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3-2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강릉시청은 남은 시간을 지키는 방향으로 하고 안정적인 수비 구축을 노렸으나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험멜의 공격수들에게 여러차례 공간을 내주었다. 하지만 세밀한 마무리 부족으로 동점골을 뽑아내진 못했고 치열한 승부는 그대로 막을 내렸다.

강릉시청은 이번 승리로 후기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고 험멜은 대대적인 보완이 있지않는한 만년 중하위권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내질 못할 것으로 보였다. K2리그 후기리그는 7월 8일 금요일 인천, 이천, 강릉, 김포, 의정부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출전선수명단

의정부험멜 (3-5-2)

조상원(GK) - 이창근, 김민규, 이재철 - 강두호, 유주현, 이수재, 한봉현, 김상우(HT 윤중희) - 송준혁(후18 이재엽), 이성재(후24 안동승)

강릉시청 (3-4-3)

김태수(GK) - 곽완섭, 김해국, 이강영 - 김두환, 장지현, 이승원, 김진석(후36 박큰별) - 정천수(후15 김재천), 하성용, 전승현(후19 문순호)


2005 K2리그 전기리그 6월 17일 경기 결과

이천 : 이천 상무 1-0 김포 할렐루야

/ 한정화 (전29, 이천 상무)


서산 : 고양 국민은행 0-2 서산 시민구단

/ 이도권 (후36), 안승인 (후47, 이상 서산 시민구단)


의정부 : 의정부 험멜 2-3 강릉시청

/ 전승현 (전반 39), 하성용 (후반 10, 16, 이상 강릉시청), 이재철 (후32), 김민규 (후35, 이상 의정부 험멜)


대전 : 대전 한수원 1-3 울산 현대미포

/ 양지훈 (후17), 우주영 (후6), 전상대 (후35, 이상 울산 현대미포), 김정현 (후45, 대전 한수원)


수원 : 수원시청 1-2 창원시청

/ 성한수 (전42), 엄태수 (후45, 이상 창원시청), 김한원 (후30, 이상 수원시청)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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