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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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무교체'...과르디올라 "잘하고 있어서 내린 결정"

기사입력 2023.02.23 08:02 / 기사수정 2023.02.23 08: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충격적인 '무교에'에 대해 이유를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RB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1-1로 승부의 균형이 맞춰지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표정은 일순간 굳어졌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무교체'였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이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것과는 대비되는 기록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11명의 맨시티 선수들은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힘든 1차전을 마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풀타임을 뛴 선수들을 독려하며 분위기를 띄우려는 모습이었다.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보며 "과르디올라는 화나지 않았지만, 활기가 넘쳐 보인다. 그는 선수단에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다시 잘해보자고 하며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의 이 선택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16년 여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단 하나의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교체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지난 2015/16 시즌 바르셀로나와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당시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승리하면서 교체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잉글랜드 방송사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교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팀이 좋았고 특히 중원이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필 포든을 고려했었고 결국 선발 선수들을 계속 쓰기로 결정했다. 특히 백4도 좋았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중원에서 많은 컨트롤을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3월 15일 새벽 5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중계화면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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