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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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자 "월남 공연 전 죽어도 좋다는 각서 써… 군인들에 속옷 선물" (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3.02.19 22:51 / 기사수정 2023.02.19 22:51

이나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가수 김부자가 월남 위문공연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많은 가수들의 '리메이크 0순위'인 국민노래 '달타령'의 원조 가수 김부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부자는 자신의 이름을 "딸 부잣집이다. 아들 하나 보자고 이름을 '부자'라고 지으셨단다. 제 이름만 특이하다. 그래서 저만 돌연변이 같다"고 밝혔다.

공개된 김부자의 일상.

김부자는 세안 이후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며 자신만의 건강 비법을 전했다. 77세의 고령임에도 일자로 다리찢기를 완벽하게 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김부자는 "남들은 온몸이 아프다는데 아직은 (아픈 데가) 없었다"고 전했다.



운동을 마친 뒤 과일을 잘라 앉을 필요도 없이 서서 아침 식사를 먹는다는 김부자. 별로 많지 않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과일을 하나 더 덜어내며 소식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집 한 쪽을 다 채우는 상을 자랑하는 김부자. 김부자는 "그냥 쌓아둘 정도로 상이 많았다"며 자랑했다. 이어 그가 소개한 또다른 곳은 김부자의 추억이 그대로 담겨 있는 방. 풍금, 녹음, LP판 등 옛 시절이 그대로 남아있는 방. 

그중에서도 김부자가 특히 자랑하고 싶었던 것은 1972년 월남 방문 당시 받았던 상패였다. 김부자는 "정부에서 직접 특별 위문단을 선발해서 갔다 왔다. 그 당시 배삼룡, 나훈아 등 가장 유명한 가수들이 갔다. 추억이 너무 많다"며 회상했다.



특히 일반 비행기가 아니라 군용 비행기를 탔다고. 김부자는 "군용 비행기를 처음 타 보니까 귀가 고통스러웠다. 그때 갈 때 '전사해도 괜찮습니다'라는 각서를 썼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임시 천막을 세우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부터 분장까지 모든 게 이루어졌다는 위문 공연. 당시 나훈아는 군복을 입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부자는 "더운 나라이지 않나. 손으로 세탁을 해서 건조대에 널어 놓았는데 아침마다 속옷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단장님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단장님이 '김부자씨가 이해해요. 여자 속옷을 몸에 지니면 괜찮다는 미신이 있다'더라. 그래서 내가 속옷을 한 보따리를 선물하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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