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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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이원발, 무속인 세 번째 아내 공개…집 안에 신당까지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2.17 08:26 / 기사수정 2023.02.17 08:26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원발이 무속인 아내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이원발은 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이성계의 동생 이화 역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원발은 "산에서 일주일에 두, 세번은 꼭 노숙을 한다"며 겨울 산에서 텐트도 없이 비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번째 아내랑 이혼 후 새롭게 재혼했다. 그런데 아들이 새엄마랑 갈등이 생겼다. 이런 복잡한 가정사를 누구한테 얘기도 못 한다. 산이 저한테는 위안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산 후 소개한 집도 차 안에 꾸려놓은 공간이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전자가전도 갖춘 캠핑카였다.



이어 그는 세 번째 아내를 소개했다. 7개월 된 신혼부부로 아내의 직업은 무속인이었다. 

이원발은 "혼자 떠돌면서 살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나타났다. 내가 시선 한 번 뺏기지 않고 30분 넘게 빨려들었다. 무속인이라는 점이 거리꼈으면 남한테 드러내지 않았겠지만 괜히 남 눈치나 보고 살 필요가 없겠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계속 떠돌았다. 이원발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자기가 툭 지나가듯 던진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아들 하나 얻은듯 하다'라는 말이 짠하더라"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나는 아픔이 굉장히 있는 사람이다. 자식이 잘못되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나는 가슴에 대못 박고 사는 사람이다" 답했다. 



이어 인터뷰에서 "7년쯤 사고로 아들이 갔다. 나도 죽으려고 했다. 자식한테 못했던 게 한이 맺혔다. 내가 낳진 않았지만 같이 사는 자식이니까"라며 말했다.

도착한 진짜 집에는 아내를 위한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이원발은 "우리 아들이 쓰던 방이다. 아들이 나가면서 방이 비었으니 마음이 중요하고 정성이 중요하니까 작게라도 모시는 게 어떠냐고 해서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에 한 번 갖는 아들과의 저녁 식사는 산을 떠돌아다니는 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이었다. 이원발의 아들은 "아버지가 혼자 계시는 게 아들로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새어머니를 만나고 아버지가 웃음도 되찾고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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