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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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이미 '한일전' 시작, 에드먼 VS 눗바 "우리가 이길게" [플로리다 노트]

기사입력 2023.02.16 05:53



(엑스포츠뉴스 플로리다(미국), 조은혜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 중에서도 한국과 '숙적' 일본의 경기에는 더 큰 관심이 모인다. 태평양 너머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서 열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이미 '한일전'이 시작된 모양새다.

WBC는 부모의 나라나 출생지에 따라 참가국 선택이 자유로운 대회.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세인트루이스의 한국계 미국인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을 선발했다. 한편 에드먼의 팀 동료 외야수 라스 눗바는 어머니가 일본인으로, 일본 대표팀으로 대회에 나선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B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3월 10일 맞대결을 펼친다. 지금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에드먼과 눗바는 대회가 시작하면 서로 다른 유니폼에 다른 국기를 달고, 적으로 만나 싸우게 된다.

세인트루이스의 캠프지에서 만난 에드먼은 "눗바와 서로 '트래시 토크'를 나눴다. 누가 이기든 1년 내내 자랑할 기회를 얻게 되니 들뜬다"고 웃으며 "도쿄에서 눗바를 상대로 재밌는 경기를 하게 될 것 같다. 우리가 일본보다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눗바 역시 "에드먼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라커에서 서로 '디스전'도 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눗바는 에드먼에 대해 '일본 대표팀이 주의해야 할 선수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일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눗바는 "한국과 일본은 굉장한 라이벌 관계인데, 우리가 한국을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며 "한일전은 언제나 좋은 경기가 된다.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는 강력한 라이벌인데,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와 WBC에서 같은 팀이 되지만 반대로 에드먼은 팀 동료에서 적이 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플로리다(미국),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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