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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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 메시와 불화설 인정…"월드컵 우승 축하 안 해"

기사입력 2023.02.16 0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 때 리오넬 메시와 절친한 관계였던 제라르 피케가 추측으로만 있었던 불화설을 사실상 인정했다.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피케는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힘들었다. 바깥 세상과 연결을 끊을 필요가 있었다"며 "어떤 스포츠도 본 적이 없다. 월드컵도 결승전 빼고 전혀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메시한테 월드컵 우승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 현재 메시와의 교류를 끊었다고 밝혔다.

피케와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함께 성장한 친구 사이였다. 메시가 어린 나이에 아르헨티나를 떠나 스페인에 왔을 때도 가장 잘 챙겨줬던 사람이 피케였다.

피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후에는 구단 역사를 새로 써내려갔다.

그 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려 스페인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고, 이듬해 수페르코파, UEFA 슈퍼컵,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까지 제패하며 역대 최초로 6관왕을 이뤄냈다.

2014/15시즌에도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두 사람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금이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2016/17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4시즌 연속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천문학적인 액수의 급료를 받는 메시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피케 또한 구단 이사진에게 메시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선수였다. 결과적으로 바르셀로나가 구단 재정 문제로 인해 메시를 PSG로 이적시키면서 피케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이후 메시가 휴가를 위해 바르셀로나를 방문할 때마다 피케는 불참했다. SNS로도 별다른 교류가 없어 팬들은 두 선수 사이에 불화설을 제기했고, 이번에 피케가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그럼에도 피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메시의 비교에서는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피케는 "호날두가 열심히 노력한 것은 맞지만 난 메시를 선택하겠다. 메시는 35살에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계 최고의 선수다. 월드컵에서 그 사실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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