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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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대결'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한국이 어떤 팀인지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2023.02.14 18:26 / 기사수정 2023.02.14 18:2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유럽 국가들과 모의고사를 앞둔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7월 개막하는 여자월드컵 대비 좋은 기회라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영국에서 아널드 클라크컵을 치른다.

이 대회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여자 축구 국제 친선대회로 4개국이 출전한다. 우리나라는 20일에는 벨기에, 23일에는 이탈리아와 차례로 대결한다.

오는 7월부터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대표팀으로서는 강팀들과 기량을 겨뤄볼 이번 대회가 전력 강화 및 경험을 쌓기 위한 좋은 기회다.

수비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도 1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어려운 부분이 당연히 많겠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강팀과의 대결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장슬기는 "강팀에 한국이 어떤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도 말했다.

같은 팀에서 뛰는 공격수 강채림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강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은 기회"라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과 보완할 부분을 정확히 짚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주눅 들지 않고, 언제나 보였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장슬기에 따르면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소속팀에서 새 시즌을 앞둔 상황인 만큼 벨 감독은 울산 전지 훈련에서 체력 보완을 가장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직적인 수비에도 집중하는 한편, 첫 경기 상대인 잉글랜드에 대한 전술적 훈련도 많이 했다고 한다.

장슬기는 "피지컬적인 부분이 가장 걱정되지만, 이 또한 경험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겨내기 위해 모든 선수가 의지를 갖고 뛸 것"이라고 밝혔다.

강채림도 "(이번 대회 참가국 중)우리 팀만 현재 프리 시즌"이라면서 "감독님께서 전방 압박을 항상 중요시 하시고, 또한 기존과는 다른 수비 전술도 훈련 중이다. 팀 전체가 기대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대회 준비 상황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표팀 주축인 미드필더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 이민아(현대제철) 등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장슬기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부재중이지만 현재 대표팀 선수들도 장점이 많다.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훈련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기다리는 강채림은 "지난번 월드컵은 막내로서 어떤 역할을 한다기보다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 위주로 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좀 더 성숙하고 팀에 녹아든 모습으로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달라진 그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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