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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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송구스럽고 죄송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15 10: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은영 박사가 '결혼지옥'의 아동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ENA '오은영 게임'은 놀 줄 모르는 부모는 물론, 손주들의 육아에 지친 조부모들의 고민까지 해결하고자 오은영 박사가 K 엄빠표 놀이 비법을 전수하는 프로그램. 나이도 성별도 성향도 다른 100명의 아이들과 함께 5가지 유형에 맞는 맞춤형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4회까지 방송됐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해 12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의 '고스톱 부부' 편이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휘말리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본사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오은영 박사는 "개인적으로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최근의 논란에) 아프기도 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일을 할 수 있는 데는 남은 저의 시간과 여생을 (사람들에게) 조금 더 돌려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지옥' 논란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본의가 그렇지 않았다 하더라도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한다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았나. 이후에 더 좋은 내용으로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제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본다.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은영 박사는 "그래도 제가 꼰대는 아닌 것 같다.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 (비판하는 글들이) 가끔 아플 때도 있지만 그 안에는 귀담아듣고 더 나은 쪽으로 가야 하는 따끔한 충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고 너무 죄송하다. 더 잘하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일련의 논란들 이후 각 프로그램의 제작진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쨌든 방송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보니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사람들 살아온 게 다르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세심하게 애를 쓰려고 한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제작진과) 더 의논하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회의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은영 게임'도 지난 겨울에 만나서 각자 공부를 많이 했다. 이 프로그램 역시 어떻게 보면 쉽지 않다.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으면서 또 (예능 프로그램이니까) 재밌게 봐야 한다. 현실 육아도 힘든데 비장하게 필기하듯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면 안 되지 않나. '오은영 게임'은 모든 부모가 그들의 아이와 질이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들의 성장에 행복을 느끼고 부모도 같이 성장하길 바라는 프로그램이다.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게임'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ENA '오은영 게임'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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