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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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해' 문태유 "데뷔 초 힘들던 생계…아직 당시 버릇 남아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3 1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문태유가 뮤지컬·연극 배우로 활동하던 과거 시절을 밝혔다.

13일 서울 강남구 굿맨스토리 사옥에서는 JTBC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 문태유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로 문태유는 극 중 '하상수(유연석 분)의 대학 동기이자 은행 총무과 계장' 소경필을 연기했다.

문태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사랑의 이해' 등 각종 히트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다. 하지만 신인이 아닌 그는 2007년 뮤지컬로 데뷔한 뮤지컬·연극 배우다.

그는 공연 무대에서 연극을 하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태유는 "공연 팬들 이야기는 팬카페에서만 접했다. 공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저를 어떻게 느끼시는지 모르겠지만 간간히 보이는 제 드라마에 대한 반응들은 제 다른 면을 못 보여 줘 아쉽다는 반응이다"라고 입을 열였다. 

문태유는 연극 활동을 통해 분노와 악에 가득 찬 역, 살인자 등 어두운 역을 많이 맡았던 배우다. 그는 자신이 주목 받은 드라마에서 밝은 역을 했던 것과의 차이를 밝혔다. 

그는 "공연을 보시던 팬들은 제 장점, 또 다른 면이 있는데 대중 매체로는 아직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쉽다고 하시더라.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제 다른 면을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다"며 연기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매력을 예고했다.

문태유는 10년 가까이 무대 연기를 하다 어떤 계기로 드라마에 출연을 시작했을까. 이에 대한 그의 답은 간단했다. 그는 "2017년 전에는 제가 회사가 없었다. 회사가 있어야 오디션도 볼 수 있지 않냐"고 밝혔다.

문태유는 자신의 소속사가 생긴 것이 큰 의미라고. 그는 무대도 소중하지만 연기를 접한 부분이 드라마였기에 항상 하고 싶었던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에게 영상 연기란 항상 생각했던 부분이라고.

그는 다양한 아르바이트부터 대기업 합숙 프로그램에서 연극 코칭까지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인터뷰 내내 '풍족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며 파란만장한 연기 생활을 이야기한 그는 "아직도 라면을 계량컵으로 끓인다"고 자신의 습관을 밝혔다.



문태유는 "초반 생계는 정말 힘들었다"며 "그때 생긴 버릇 때문에 지금도 라면을 계량컵으로 끓인다. 눈 대중으로 물을 잘못 계산하면 실수할 수 있지않냐. 그런데 저에게 라면 한끼는 정말 실패하면 안 되는 한끼였다"며 과거를 전했다.

그는 "그 정도로 힘들었다. 20대 내내 돈만 힘들면 견디겠는데, 이쪽 일은 보장이 없지 않냐. 내가 좋은 배우인지 묻게 되고,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돈을 못 버는 건 연기를 못해서인가 생각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문태유는 "많이 하는 실수가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 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너무 공감되더라"며 불안하던 배우 초반 생활을 이야기했다.

그는 연기에 대한 확신을 느낀 것이 2014년 서른이 넘어서 맡게 된 뮤지컬 덕분이라고. 문태유는 "그 전까지는 물음표다. 동료에게도 업계에게도 확신 주는 배우가 아니었다"고 솔직히 전했다.

문태유는 뮤지컬 '드라큘라' 속 연기로 업계에 자신을 알렸다며 "2014년에 되서야 연기로 생활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고 드라마 속 배우 문태유가 되기까지의 연극 생활기를 밝혔다.

사진 = 굿맨스토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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