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턴하흐의 황태자'...래시퍼드, 최근 리그 9G 8골 '환골탈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 하흐의 황태자 마커스 래시퍼드의 득점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8골을 넣는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마커스 래시퍼드, 후반 39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연속골로 2-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14승4무5패, 승점 46으로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1점 차로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3분 만에 리즈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전환한 뒤 슈팅까지 이어갔고, 데 헤아가 쳐낸 공을 서머빌이 재차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라이벌전답게 거칠게 부딪혔다. 전반 20분 만에 옐로 카드 한 장씩 주고 받은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도 리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서머빌, 뇬토, 뱀포드를 앞세워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분에는 데 헤아의 패스 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말라시아가 간신히 걷어냈다.



답답했던 경기 흐름을 깬 건 턴 하흐의 황태자 래시포드였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VAR로 확인했을 때도 오프사이드 문제 없이 득점으로 인정 됐다.

이 골로 래시퍼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득점 감각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리그 9경기에서 8골을 집어넣었다. 최근 4경기 연속골이기도 하다.

시즌으로 치면 21번째 골이다. 래시퍼드는 리그컵 5경기 5골,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4경기 3골, FA컵 2경기 1골로 33경기에서 21골을 뽑아냈다.

지난 시즌 32경기에서 5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경이로운 변화다. 이번 시즌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의 꾸준한 신뢰와 지도 하에 환골탈태에 성공, 가장 믿음직스러운 선수로 거듭났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