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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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금메달 12개 박지원 "최고의 스케이터, 다시 증명해 기뻐"

기사입력 2023.02.12 09:58 / 기사수정 2023.02.12 09: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2/23시즌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이 단 한 명의 선수에게만 주는 '크리스털 트로피'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트로피 기다리는 마음을 한껏 표현했다.

박지원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2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동현(의정부광동고·2분17초31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지원은 1차 대회와 3∼6차 대회까지, 올 시즌 월드컵 1500m에서만 5차례 우승했다. 1000m에서 3차례 1위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월드컵 개인전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계주까지 합치면 금메달은 12개로 늘어난다.



이미 5차 대회에서 올 시즌 월드컵 남자부 랭킹 종합 1위를 사실상 확정한 박지원은 이날까지 총 968점을 쌓아 2위 홍경환(고양시청·634점)과 격차를 더 벌렸다.

ISU는 이번 시즌부터 남·여 각각 한 명씩 월드컵 종합우승을 이룬 선수들에게 크리스털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박지원은 이날 1500m 우승까지 968점을 기록, 2위 홍경환(634점)과 3위 스티븐 뒤부아(624점)을 훌쩍 따돌리고 크리스털 트로피 수상을 확정지은 상태다.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선수들은 개인전에 한해 하루에 한 종목만 출전할 수 있는데, 종목별 우승자에 100점을 주기 때문에 홍경환, 뒤부아가 12일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라도 박지원을 따라잡을 수 없다.



박지원은 ISU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최고의 스케이터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고, 오늘 다시 보여줘서 기쁘다"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타는 내일(13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번 시즌 준비하면서 내 가슴에 새겨놓은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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