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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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 중에도 놓지 못한 SNS…대놓고 좋아요 누른 김서현, 반성은 어디에

기사입력 2023.02.09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이 다시 한번 SNS로 인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반성'에 대한 진정성에 의구심이 피어났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는 김서현 SNS 이슈로 시끌벅적했다. 지난달 김서현이 개인 SNS 비공개 계정에 욕설을 섞어가며 코치와 팬들을 험담했다. 코치의 지도 방식과 등번호와 관련된 팬들의 궁금증에 대해 불평을 쏟아냈다.

한화는 게시글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선수단 방침에 따라 3일 훈련 정지와 벌금 징계를 확정했다. 김서현은 오는 10일까지 훈련에 참가할 수 없다.

수베로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쓴소리를 했고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충고했다.

사령탑의 진심 어린 조언이 김서현에게 닿지 않았을까. 재차 SNS 구설수에 휘말렸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서현이 구단 SNS에 게재된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진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일본 스프링캠프로 떠나는 선수들의 인사말이 담겼다. 김서현이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SNS 사용을 드러낸 셈이다.

단정 지어 잘못된 행동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김서현은 SNS로 문제를 일으킨 상황임에도 대놓고 활동을 이어갔다. 비난의 대상을 자초했다. 현재 김서현은 논란을 인지한 듯 게시물의 '좋아요'를 취소했다.

'슈퍼루키' 김서현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계가 주목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지난 6일 첫 불펜피칭에서는 70~75%의 힘을 쓰고도 직구 최고 구속 151km/h를 찍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충격적인 SNS 파문으로 인해 팬들의 기대감은 한순간에 실망감으로 뒤바뀌었다. 더구나 또 한 번 SNS 사용으로 논란에 일으키며 반성의 의미까지 스스로 퇴색시키고 있다.

SNS는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김서현은 공인으로 분류되는 프로 선수다. 그만큼 김서현을 향한 관심과 보는 눈이 많다. KBO리그 마운드를 밟기도 전에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진정한 반성과 함께 이제는 프로 선수로서의 책임감과 무게감을 새겨야 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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