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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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은영 "'개콘' 복귀했는데 폐지?...꽃다발도 받았는데"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9 16: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박은영이 몸 담았던 '개콘' 폐지 후 느낌을 회상했다. 

8일 오후 박은영은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개그콘서트' 폐지 이야기를 들은 날이 제가 복귀한 날이었다"며 폐지 당시의 기분을 밝혔다.

앞서 박은영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개그콘서트 후의 삶을 밝혀 화제가 됐다. 박은영은 "보라언니 지나가실게요~"라는 당찬 유행어를 탄생시키고 송필근과 함께한 코너 '렛잇비'에서 노래 실력과 재치있는 가사로 주목 받았다.



이랬던 그는 마트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 현재 어린이 뮤지컬, 전문 홀덤 캐스터를 하며 유튜브를 운영 중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은영은 '근황올림픽' 영상을 본 많은 개그맨 동료들에게 응원문자를 받기도 했다고.

이처럼 개그맨 동료들과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은영은 '개그콘서트'의 폐지에 대해 "제가 '개콘'에 복귀해 팬들에게 축하를 받고 꽃다발까지 받은 날이었다. 다시 으쌰으쌰 해보자고 했는데 딱 그날 저녁에 폐지소식을 들었다"고 담담히 털어놓았다.

그는 그 당시에도 폐지 이야기가 돌았다고 설명하며 "이런 날이 오는구나 싶었다. 이야기가 도는데도 마음의 준비를 안 했었다. 부정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은영은 개그콘서트의 폐지가 고향과 돌아갈 곳을 잃은 느낌이라고 애정 어린 마음을 덧붙였다.

박은영은 "개그콘서트 부활한다면, 저에겐 반가운 이야기다"라며 "다시 한다면 꼭 하고 싶다. 그 때 즐거웠고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다. 꼭 하고 싶다"며 여전히 개그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은영은 함께 데뷔를 한 KBS 개그맨 동기들의 이야기도 꺼냈다. 최근 '급성췌장염 투병' 소식을 알린 송필근과 쿠팡플레이 'SNL'에서 활약 중인 이수지는 박은영의 데뷔 동기이자 '렛잇비' 코너를 함께 해온 동료다.

박은영은 "송필근 씨는 요즘 몸이 안 좋아서 마음이 좋지 않다. 응원을 해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다"고 송필근을 응원하기도 하고 "이수지 씨는 'SNL'에서 너무 잘 되고 있다. 저도 더 열심히 싶다"며 또 한 번 개그를 향한 멈추지 않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렇게 개그에 관심이 많던 박은영은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새로운 분야에 발을 들였다고 밝혔다. 박은영은 '렛잇비'로 노래를 잘한다는 반응에 보컬로 관심이 생겨 뮤지컬 분야를 전공하는가 하면, 홀덤 전문 캐스터로 활약 중이라고.

박은영은 "이것저것 우물을 많이 팠다. 어린이 뮤지컬에서 활동 중이고 뮤지컬 쪽에서 많이 찾아주신다. 더 잘하고 싶고 감사하다"며 "홀덤 또한 아는 분이 있어 공부를 많이 했다. 원래 게임을 즐겨하는 편이 아닌데 1년 정도 공부 후 캐스터로 활동 중이다"라며 열심히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유튜브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며 현재 구독자가 8만인 채널 '바그냥'을 10만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전했다. 

박은영은 더불어 개그맨 출신 유튜버 '낄낄상회', '임성욱' 등의 인기 코미디 채널에 출연하며 개그감을 뽐내고 있다. 그는 "빛을 못 봤던 친구들이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런 친구들이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좋다"며 "유튜버인 개그맨 동료들이 많이 불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계에서 여기저기 얼굴을 비추려고 노력한다는 그. 근황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것이 너무 감사하다는 박은영은 "지켜봐 주시고 기억해주신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진 = 박은영, 유튜브 채널 '바그냥', KBS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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