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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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혼전임신, 장애 가능성…낙태 준비하란 말에 무너져"

기사입력 2023.02.09 13:58 / 기사수정 2023.02.09 13:58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낙태 위기, 출산에 대한 이하니의 생각이 눈길을 끈다.

8일 CBS 유튜브 채널에는 "Hey, 모두들 안녕! 이하늬가 새롭게 하소서에 왔어요!ㅣ배우 이하늬ㅣ새롭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결혼, 임신, 출산에 대한 인터뷰하는 이하니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이야기는 남편과 연애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하늬는 "'원더우먼' 촬영 당시 남편과 롱디 커플로 연애 중이었다"며 "결혼과 2세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세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2021년 12월에 간소한 서약식으로 결혼식을 대신하려다 11월에 양가에 인사드리면서 시험관 예약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혼 준비 도중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이 3개월간 홍콩에 출장을 가 있어야 했다는 이하늬. 그는 9월에 잠깐 남편을 만나고 11월까지 '원더우먼' 촬영을 해야 했는데 나중에 보니 9월에 임신을 했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엔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했다"는 이하늬. 그는 "저는 차에서 잠을 자는 스타일이 아닌데 자꾸 잠이 쏟아지더라"며 당시 자신의 몸 상태에 의문을 표했다. 이에 "정신을 잃고 차에서 잠들면 얼굴이 이렇게 부어서 촬영을 재개했다"며 "감독님도 놀라실 정도였지만 그대로 부은 얼굴이 송출됐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변화가 오자 임신 테스트를 권유했던 당시의 남편. 이에 이하늬는 "매니저에게 임신 테스트기를 사 와달라고 시킬 수도 없어서 꽁꽁 싸매고 약국에 가서 테스트기를 직접 샀다"다고 전했다. 테스트 결과 두 줄이 나오는데 너무 어리둥절해서 한참을 쳐다봤다고. 그는 믿기지가 않아 3번이나 테스트했다고 회상했다.

유독 액션신과 발차기 와이어 액션이 많았던 '원더우먼'. 이하늬는 "대본이 다 나온 작품을 주연 배우가 (임신 때문에) 못하겠다고 할 수는 없었다"며 "(그저) '하느님 아이를 지켜주세요'라고 빌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그러나 위기는 존재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뱃속에서 장애 가능성이 높아 각종 검사를 받았던 것. 최악의 경우에는 낙태 시술까지 갈 수도 있었다.

아이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이미 모성애로 충만해져 있었던 이하늬. 그는 "양수 검사 이후 '원더우먼'으로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에 갔는데, 수상소감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머릿속에 온통 아이 걱정뿐이었다고.



그는 "선생님이 제가 양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시면서 양수 검사하고, 낙태 수술도 준비해달라고 말하시는데 완전히 무너졌다"며 너무나 간절했기에 당시 새벽 기도도 했다는 이하늬. 그는 "그러던 어느 날 검사 결과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며 "(하지만) 마냥 기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서 양성 판정을 받을지 모르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떠올렸기 때문.

그는 "아픈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가 되면 왜 어른이 된다고 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험 이후 출산 전도사가 된 이하늬. 그는 "어머! 이건 한번 해봐야 돼"라며 여배우들이나 후배들에게 임신을 추천 중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하늬는 지난 2021년 12월 非연예인 남편과 결혼했으며, 지난해 6월 딸을 출산했다.

사진 = CBS 유튜브 채널, 엑스포츠뉴스DB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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