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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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뛰어넘는 현실 "2도 화상+홍채 찢어졌는데 가해자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2.08 0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진격의 언니들'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연상케 하는 실화의 주인공이 출연해 주목받는다.

7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학교폭력 피해자가 게스트로 나섰다.

본인을 대구에서 올라왔다는 사연자 박성민 씨는 "친구들이 '더 글로리'가 제 얘기 같다고 하더라.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 글로리'를 보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이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중학교 당시 학폭을 당했다는 박성민 씨는 "중학교 2, 3학년 때였다.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에 화상을 입기도 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자선 단체 후원이나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하더라.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데기에) 2도 화상을 입어서 오른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면서 "기분 나쁠 때는 포크로 온 몸을 찔렀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서 홍채가 찢어지기도 했다. 온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성민 씨는 "(가해자들이) 치밀했던 게, 우리 부모님에겐 내가 가출을 해서 보살펴주겠다고 하고, 본인 부모님에게도 오갈 데 없는 날 재워줘야 한다고 했다. 한 번 가면 3일씩 감금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가해자의 부모님은 밤늦게까지 일을 해서 이러한 사실을 몰랐고, 본인이 가지 않으면 동생에게 해코지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다고.

그러던 중 방학 때 옷에 고름이 묻은 걸 보고 부모님이 학폭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박성민 씨는 "트라우마가 남았다. 6개월 동안 잠을 못 자서 수면제를 모으고, 고데기 공포증 때문에 미용사가 고데기를 드는 것만 봐도 가해자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잘 버텨줬다. 칭찬해주고 싶다"며 "우리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시간이었을 거다. 정말 장하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사진=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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