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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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 "결혼 못 할 것 같아…전 남친, 가스라이팅 한다고" (진격의 언니들)[종합]

기사입력 2023.02.07 23: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진격의 언니들' 채은정이 연애, 결혼과 관련된 고민을 털어놨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채은정은 "제가 사실 난자 냉동도 하고 했는데, 결혼을 못 할 거 같아서 고민이 많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1982년생으로 만 41세가 되는 채은정은 "동생이 일찍 결혼을 했다. 저보다 다섯 살이 어린데, 2년 전에 아이 계획을 하더라. 그래서 저도 난자 냉동에 대해 알아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이거 안 녹여도 될 줄 알았다"면서 "금방 결혼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계속 흘러서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눈은 전혀 높지 않고, 성격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해 MC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채은정은 "제가 리드를 해야되고, 제가 맞춰 놓은 틀과 스타일과 패턴에 영향을 받는 걸 싫어한다"고 털어놨고, 박미선은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야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 말이 다 맞는다고 생각하니까"라며 '상대방이 먹는 거, 기상 시간, 일적인 걸 제가 다 조언, 추천한다. 저는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대방은 이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호영은 "심각하다. 물론 조언을 할 수는 있다"면서 "상대방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은 조언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은정 씨 얘기대로 안 했을 때 돌아오는 압박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자 채은정은 "제가 성격이 직설적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걸 추구하는 편이라 남자친구가 요리를 해준다고 해도 '왜 그 그릇을 쓰지?', '소금 너무 많이 넣은 거 같은데' 싶어서 얘기를 하게 된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그럼 네가 해'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해 채은정을 놀라게 했다.

또한 채은정은 연인이 선물해주는 꽃다발, 악세서리, 명품 가방 등을 모두 환불하거나 중고장터로 보낸다면서 "저는 그게 되게 쓸데없다고 생각한다. 내게 필요가 없다"며 "저는 서프라이즈가 너무 싫다. 제 패턴에 지장을 주는 게 싫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무계획인 남자는 어떠냐"고 물었고, 채은정은 "제가 항상 끌리는 사람은 여유롭고 따뜻하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런 사람을 바꾸려고 한다. 언젠가 또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고 토로했다.

본인에게 질렸다는 사람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제가 최근에 좋아했던 분이 있는데, 시작할 때는 저를 많이 맞춰줬다"면서 "제가 작년에 앨범을 내면서 저의 영상을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데 제가 10년 만에 내는 앨범이다보니 닥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아끼고 해온 일에 회의감이 들었다. 이 일을 다시는 안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왔다. 너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어 "그런 말까지 들었다. '너무 지치고, 가스라이팅 시킨다', 저는 그게 아닌데. 처음에 잘 맞추려고 하지만 한계에 도달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자신의 성격에 대해 "제가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서 어린 나이부터 혼자 해결하고 큰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에 익숙했고, 동생이 어리다보니 제가 강해져야 했다"면서 "그러다 아버지가 재혼을 많이 하셨다. 그러다보니 제가 동생을 지켜야 하고 더 강해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어머니의 이간질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채은정은 이상형에 대해 "이런 저의 모든 거를 내려놓고, 저를 인정해주고, 제가 인정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사람, 사랑 주고 받고 이런 거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은 "본인도 본인 거를 못하고 있는 판국에 남의 인생을 자기 틀에 맞추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제가 봤을 땐 연애도 연애지만, 아이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거 같다. 아이가 분명 가출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를 들은 채은정은 "전에는 제가 뭘 고쳐야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으니까 꼭 고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진= '진격의 언니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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