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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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도둑' SON의 파트너…알사드행 거부, '이적료 80억인데'

기사입력 2023.02.04 11: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에서 완전히 밀려 '주급 도둑'으로 전락한 루카스 모우라가 카타르 구단 이적을 거부해 현 소속팀 속을 태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 기고하는 산티 아오나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카타르 알 사드가 모우라 이적을 제안해 토트넘이 수락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0억원)였다"며 "그러나 선수가 옮기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모우라는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끝난다.

유럽에선 얼마 뒤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그를 데려갈 구단이 없었으나 중동은 달랐다.

이에 토트넘은 소정의 이적료라도 챙길 수 있는 알 사드 오퍼가 오자 이를 수락했으나 모우라의 마음이 내키질 않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우라가 중동 오퍼를 거절했다는 보도는 적지 않게 나왔으나 알 사드라는 팀명이 구체적으로 거론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 최고 유망주였던 모우라는 2018년 토트넘 합류 이후 213경기에 출전해 38골 27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8/19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암스테르담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때 토트넘은 전반전을 0-2로 마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기기 희박한 상황에서 모우라는 후반전에 무려 3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손흥민과도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하지만 모우라는 이후부터 부상과 데얀 클루세브스키 입단 등으로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 시즌엔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를 통해 리그 8경기 나올 만큼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겨울이적시장 때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됐음에도 잔류를 택한 모우라는 지난 28일 2군 경기에서 득점하는 등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토트넘에서 주급 1억4000만원을 수령하는 모우라 입장에선 중동이 엄청난 거액을 들고 오지 않는 한 지금 떠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EPA, DPA,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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