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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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카일 워커 후계자 찾기에 '6년간 1800억'…포로는 잘 할까

기사입력 2023.02.01 16: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카일 워커를 떠나보낸 이후 후계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스페인 출신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24)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먼저 포로를 6개월 임대 영입한 뒤, 이후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포르투갈 매체들은 토트넘이 포로 영입을 위해 임대료와 정식 이적료를 합해 총 4750만 유로(약 670억원)을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포로 영입은 토트넘의 오랜 숙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의 킬 패트릭 기자는 "토트넘이 또 다시 오른쪽 풀백 보강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패트릭은 SNS를 통해 "토트넘이 2017년 여름에 워커를 5000만 파운드(약 759억원)에 판매한 이후, 토트넘은 포로를 포함해 오른쪽 풀백 영입에만 1억 2000만 파운드(약 1821억원)를 쏟아부었다"라고 했다.



이어 "제드 스펜스를 제외하고 내가 알기론 지금까지 7명이 오른쪽 풀백을 맡았다"라며 "이들 중 세르주 오리에와 맷 도허티는 계약을 상호 해지해 내보낸 경우"라고 덧붙였다.

워커를 내보낸 뒤 적임자를 찾지 못해 돈만 펑펑 쓰고 있다는 뜻이다.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받던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이후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면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받을 돈의 2.5배라는 막대한 돈을 들여 워커 후임자를 찾고자 했지만 영입한 선수들 대다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큰 손실을 봤다.

워커가 떠난 직후 토트넘은 곧바로 오리에를 영입했고, 키어런 트리피어와 번갈아 기용했으나 둘 모두 팬들과 구단이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을 떠났다.



2020년 여름엔 울버햄프턴에서 맷 도허티를 영입했지만 역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면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냈다.

2021년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 에메르송 로얄도 구단에 충분한 신뢰를 주는데 실패하면서 확고한 주전 선수로 자리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유망주 카일 워커-피터스와 자펫 탕강가를 중용해 보기도 했고, 센터백 다빈손 산체스를 오른쪽으로 이동시켜보기도 했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결국 포로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

포로가 긴 시간 토트넘을 괴롭히고 있는 오른쪽 풀백 잔혹사를 끊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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