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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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수렁 빠진 농심 '스카웃' "개개인 문제점 인지하고도 실행 안 돼 아쉬워… 끝까지 노력할 것" [LCK]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6 22:38 / 기사수정 2026.05.16 22:38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농심 레드포스가 메타 적응 실패를 패인으로 짚으며, 남은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농심 레드포스는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하위권 탈출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미디어 인터뷰에서 최인규 감독과 '스카웃' 이예찬은 연패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현재 팀이 처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냉정하게 털어놨다.

최인규 감독은 "1세트는 상대 밸류가 더 좋다고 판단해 초중반에 좀 굴리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했어야 했는데 교전을 많이 못 해서 아쉽게 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2세트에 대해서도 "바텀의 생소한 구도 속에서 이기는 그림을 그리며 이어지길 바랐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3번째 드래곤 싸움부터 한타 구도를 잘못 잡아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스카웃' 역시 "초중후반 전 구간 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아 게임을 이기기가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팀의 전반적인 부진과 콜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최인규 감독은 현재 메타의 부적응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최인규 감독은 "현재 메타가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정글과 미드가 그 유리함을 이용해 이득을 캐치하는 구도인데, 우리가 바텀이 유리하더라도 그런 이득을 잘 캐치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메타 적응 부족이 인게임에서 답답한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단행했던 바텀 라인 교체 카드에 대해서는 당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최인규 감독은 "트레이드 시점 이전까지 확실하게 게임을 끝맺어줄 라인이 없다고 생각했고, 초중반을 이끌어가도 중후반에 힘이 딸려 지는 모습이 많아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며 "당시에는 그렇게 선택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만 센드다운 되어 있는 '리헨즈'의 기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팀 내부적으로 판단해야 할 문제라 지금은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2세트 분수령이 된 3번째 드래곤 한타 상황에 대한 아쉬움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최인규 감독은 "코그모와 룰루 조합의 사거리를 이용해 미드 라인 대치 구도를 만들거나, 드래곤 둥지 앞에서 상대를 급하게 만들어 돌진을 카운터 치는 한타를 원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도 저도 아니게 상대에게 너무 좋은 포지션과 상황을 내준 점이 가장 아쉽다"고 되짚었다.

베테랑으로서 8연패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스카웃'은 후배들을 향한 쓴소리와 함께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스카웃'은 "많은 프로 생활 동안 힘든 시기가 많았고 그때마다 개개인의 문제점들을 파악해 피드백을 자주 진행해 왔다"며 "지금 상황에서도 개개인의 문제점들이 다 보이고 계속 언급을 해주고 있으며 상대방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지만, 인게임에서 실행이 잘 안 되는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이어 "이를 자각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농심 레드포스는 연패 탈출과 향후 반등을 향한 굳은 의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인규 감독은 "8연패라 팬분들께서 많이 실망하셨을 것 같아 스스로도 죄송스럽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꼭 반등할 수 있도록 잘 정비해서 돌아오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카웃'은 "연패 중이라 상황이 매우 좋지 않지만, 최근에는 팀의 방향성이 이제서야 맞춰진 것 같고 이전보다 가능성과 희망이 보이는 느낌"이라며 "결국 마지막에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많이 노력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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