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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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강윤성 감독 "손석구, 자연스러운 연기 탁월…대사도 직접 써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3.01.30 12:2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카지노' 강윤성 감독이 함께한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은 강윤성 감독은 다른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손석구는 자연스러운 연기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이야기를 보는 힘이 되게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초반에 시나리오 작업 하면서도 오승훈이라는 캐릭터를 잡아가는데엔 손석구의 힘이 컸다"면서 "실제로 손석구는 친한 친구가 연출 준비하고 있는 상태고, 대본이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본인이 직접 대사를 써온 것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영어를 너무 잘한다. 제가 쓴 대본을 번역가에게 맡겨서 받으면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손석구는 자기 분량을 자기가 고쳤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동휘에 대해서는 "처음에 생각했던 정팔은 진지하고 무거운 사람이었는데, 이동휘가 첫 장면을 찍는 순간 그건 아니구나 싶더라. 그래서 그 이후로는 차무식과 티키타카가 잘 맞는 사람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팔이 차무식의 집에 가서 요리해주는 것도 있지만, 좀 더 형동생하는 느낌으로 가는 게 좋겠다 싶었다"며 "(이동휘는) 캐릭터를 자기화(化) 시키는데 뛰어난 사람이다. 대사에 대한 운용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사의 흐름으로만 봤었을 때 묘사가 잘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대사 순서를 바꿔서 매끄럽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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