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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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서브킹 놓친 MVP의 아쉬움

기사입력 2023.01.29 2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레오가 V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자리에서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한국 무대 올스타전 MVP 트로피까지 손에 넣고 기분 좋은 일요일 밤을 맞이했다.

레오는 2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올스타전에 남자부 M-스타(1996년 이전 출생 선수) 팀으로 출전해 남녀부를 통틀어 가장 많은 7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올스타전 종료 후 실시된 기자단 MVP 투표에서 15표를 획득, 신영석(11표)과 한선수(3표)를 제치고 남자부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첫 올스타전 MVP 수상이다.

다만 자신의 장기인 서브를 살린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우승이 불발됐다. 최고 시속 108km의 강서브를 코트에 꽂아 넣었지만 우리카드 김지한(113km)과 삼성화재 이크바이리(117km)에 밀려 서브킹을 차지하지 못했다.

레오는 MVP 인터뷰에서 서브 콘테스트 질문을 받은 뒤 "아이씨 진짜"라는 장난 섞인 리액션을 선보인 뒤 "정말 이기고 싶었다. 요즘 컨디션과 서브감이 좋아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리그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석진욱) 감독님께서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라고 운동을 많이 했는데 오늘 몸이 조금 무거운 감이 있어서 그런지 서브가 잘 안 됐다"고 자평했다.

세리머니를 자제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이가 조금 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남녀부 선수들 모두 득점 때마다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삼산체육관을 가득 메운 6400여 명의 팬들을 즐겁게 했다.

레오는 "이크바이리는 아직 어리고 젊은 선수라서 그런지 올스타전뿐 아니라 정규 시즌에서도 많은 세리머니를 보여준다"며 "내가 하기에는 이제 조금 부끄럽다"고 웃었다.

또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Z-스타 팀을 꺾은 소감으로 "많은 재능을 볼 수 있었고 초반에는 우리를 밀어붙였지만 결국은 경험 차이다. 우리가 경험에서 앞섰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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