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1.26 12:3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미들 블로커 정호영(22)이 미완의 대기에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사령탑은 물론 동료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으며 코트 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KGC는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리며 기준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KGC 승리의 수훈갑은 정호영이었다. 정호영은 이날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1득점을 책임졌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공격 성공률 62.07%의 무시무시한 괴력으로 승부처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18득점에서 21득점으로 경신한 것도 의미가 컸다.
고희진 KGC 감독이 경기 전 흥국생명 김연경-옐레나 콤비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중앙 속공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던 가운데 정호영의 활약으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KGC는 정호영과 주포 엘리자벳, 토종 에이스 이소영까지 제 몫을 해주면서 올 시즌 흥국생명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천적을 극복하고 4위로 도약하면서 봄배구 진출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호영은 경기 후 "흥국생명을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중간에 조금 어렵게 흘러갔는데 그래도 승점 3점을 따냈다"며 "개인 최다 득점은 세터 (염) 혜선 언니 덕분에 가능했다. 예쁘게 올려준 공을 받아먹기만 했다. 내가 더 잘했다면 더 많은 득점도 가능했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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