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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코앞’ 램퍼드, “히샤를리송 잃었는데…그저 내 일을 할 뿐”

기사입력 2023.01.22 10:2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프랭크 램퍼드 에버턴 감독이 경질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에버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에버턴은 이번 패배로 3승 6무 11패를 거둬 19위로 떨어졌으며,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같은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이번 두 팀 간의 맞대결은 각 팀 감독들의 감독직을 건 승부였다.

에버턴은 최근 7경기 2무 5패로 승리가 없으며, 웨스트햄도 1무 6패로 최악의 경기력을 거듭하고 있었다. 두 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경기전 보도에서 “램퍼드는 웨스트햄전 성적이 부진하다면 경질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웨스트햄전은 그에게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구단은 램퍼드가 일을 할 기회를 더 이상 주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팬들은 그가 리버풀로 팀을 옮긴다 해도 환영할 것”이라며 경질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결과는 웨스트햄 공격수 재로드 보엔에게 전반 34분과 41분 멀티골을 헌납한 에버턴의 패배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경질 위기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램퍼드 감독은 사실상 경질에 가까운 상태에 놓이게 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에버턴 구단주는 새 감독 선임을 진행할 것”이라며 “2월 4일 아스널과의 경기 전에 새 감독이 합류하리라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에버턴에서도 경질된다면 램퍼드 감독은 본인이 엄청난 경력을 쌓았던 첼시에 이어 두 번째 경질을 당하게 된다. 4년 만에 두 차례의 경질을 겪게 된다면 향후 램퍼드 감독에 대한 기대감과 평가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램퍼드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진행한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경질당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 일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내 일을 할 뿐이다. 그것은 매일 일어나 우리가 조금 더 나아질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클럽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린 히샤를리송을 잃었고,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해 발전하고 노력했다. 다른 클럽들이 앞서나갈 때 우리가 뒤에서 경쟁하는 것은 정상적이다. 우리는 힘든 시간에 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팀의 아쉬운 상황과 노력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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